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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시총 8조, 넥슨 일본법인 주식 거래 시작

김정주 회장 부부의 보유 주식 가치 3조 이상

현남일(깨쓰통) 2011-12-14 13:58:06

넥슨 일본법인이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14일 주식 거래가 시작됐다. 거래 시작가는 주당 1,300엔(약 1만9,324 원)으로, 시가총액은 5,530억 엔(약 8조2,200억 원)에 달한다.

 

첫날 분위기는 양호한 편이다. 넥슨 일본법인 주식은 개장 30분 만에 1,222 엔으로 6% 가까이 내려갔다가 이후 꾸준하게 회복하면서 오후 1시 30분경에는 공모가에 근접한 1,292 엔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8조 원 규모의 상장은 일본에서 올해 있었던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다.

 

현재 지주회사 NXC가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 약 71.09%를 소유하고 있으며, NXC 김정주 회장과 부인 유정현 씨는 NXC의 지분을 약 69.65%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정주 회장 부부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약 3조4,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에 이어 국내 주식부호 3위에 해당된다.

 

넥슨은 일본 상장을 앞두고, 국내에서 <메이플스토리> 유저 약 1,320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결과적으로 상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넥슨은 14일 오후 5시 일본 상장에 대해 국내 매체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 일본법인의 14일 주가 변동 흐름(출처: Tokyo Stock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