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박진영(무소속)이 생애 첫 코드S 승격에 성공했다. 정승일(슬레이어스)이 2시즌 연속 코드S 출전에 성공했다.
23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승격강등전 마지막 E조 경기에서 정승일과 박진영이 2012년 첫 시즌 코드S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먼저 코드S 진출권을 획득한 것은 정승일. 정승일은 첫 경기에서 팀 동료 한규종(슬레이어스)를 잡아낸 뒤 박성준(스타테일), 박진영, 조창호(oGs)를 차례로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최소 재경기를 확보한 정승일은 박진영이 송현덕(팀리퀴드)를 물리치면서 남은 경기를 치르지 않고 조 1위를 확정했다.
마지막 코드S 진출의 주인공은 박진영. 박진영은 정승일과 한규종에게 패하며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조창호와 송현덕을 꺾고 2승 2패로 기회를 만들었다. 기회를 잡은 박진영은 마지막 경기에서 강력한 공격으로 박성준을 물리치고 코드S 승격에 성공했다.
이로써 2012 GSL 시즌1 코드S 32강 진출자가 모두 확정됐다. 종족별로는 테란이 15명으로 최다 종족에 등극했지만 19명에서 감소했고, 저그가 9명, 프로토스가 8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2011년 코드S에서 한번도 떨어지지 않으며 절대시상에서 우수공직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한규종은 데뷔 후 처음으로 코드A로 추락하고 말았고, 박성준도 7시즌 만에 처음으로 코드A로 떨어졌다. /디스이즈게임 심현 기자
■ 1경기 - 정승일, 한번의 강력한 공격으로 승리
정승일이 단 한번의 공격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팀 동료 한규종을 물리쳤다. 출발은 한규종이 좋았다. 한규종은 화염차 압박에 이어 은폐 밴시 견제로 성과를 거두고 다수의 병력을 조합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테란 견제에 피해를 입은 정승일은 뮤탈리스크 이후 맹독충을 조합해 과감한 공격을 선택했고, 진출하던 테란의 병력을 잡아낸 뒤 그대로 본진까지 입성하는데 성공하면서 깔끔하게 GG를 받아냈다.
■ 2경기 - 박성준, 뮤탈리스크 앞세워 가볍게 첫 승
투신 박성준이 뮤탈리스크를 앞세워 히어로 송현덕을 완파했다. 송현덕은 빠른 앞마당 멀티 이후 차원분광기를 추가했고, 박성준은 앞마당에 이어
송현덕은 광전사와 파수기를 진출시켜 공격을 시작하면서 추적자를 추가했지만, 박성준은 뮤탈리스크로 가볍게 상대 병력을 제압하고 센터 멀티와
박성준은 뮤탈리스크로 프로토스 병력을 꽁꽁 묶어두면서 저글링과 맹독충을 추가했고, 송현덕은
■ 3경기 - 역시 저그전은 JYP! 박진영, 조창호 꺾고 1승
박진영이 강력한 저그전 경기력을 다시 한번 과시하며 조창호를 물리쳤다. 박진영은 공허포격기 이후 광전사로 저그를 압박하면서 거신을 준비했고, 조창호는
조창호는 땅굴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박진영은 거신의 화력과 침착한 수비로 저그 공격을 모두 막아냈고 일찍 확보한
박진영은 중앙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모선까지 준비했고, 조창호는 힘에서 프로토스에게 밀리며 GG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 4경기 - 송현덕, 기막힌 역장과 수비로 첫 승 기록
히어로 송현덕이 정확한 역장 활용과 침착한 수비로 한규종을 제압했다. 한규종은 해병과 불곰으로 빠르게 상대를 압박했지만, 송현덕은 기막힌 역장으로 수비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규종은
이로써 송현덕은 1패 뒤에 첫 승을 기록했고, 한규종은 2연패에 빠지며 코드S 잔류가 불투명해졌다.
■ 5경기 - 정승일, 감염충 활약과 군락 유닛으로 2연승
정승일이 감염충과 군락 유닛을 앞세워 박진영을 물리쳤다. 정승일은 상대의 앞마당에 부화장을 변태하며 출발했지만 저글링 6기 난입 이외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후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프로토스 박진영이 날카로운 창으로 공격하면 저그 정승일은 탄탄한 방패로 막아내는 모습.
경기는 방패의 승리였다. 정승일은 감염충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공격을 막아냈고 그 사이 멀티를 늘리고 군락을 확보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정승일은 무리군주와 울트라리스크까지 추가한 병력으로 마무리에 나섰고, 결국 박진영은 버티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써 정승일은 2연승에 성공하며 코드S 잔류를 향한 행보를 이어갔고, 박진영은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 6경기 - 박성준, 침착한 수비 이후 역공으로 2승
투신 박성준이 조창호의 전략을 침착하게 막아낸 뒤 역공으로 승리를 따냈다. 조창호는 6산란못을 변태하며 저글링과 가시촉수 러시를 준비했다. 조창호는 일벌레를 7기나 잡아내는 성과를 거두면서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박성준은 역공을 선택했다.
조창호는 일벌레를 충원하면서 운영을 준비했지만, 일벌레 생산을 멈춘 박성준은 빠른 가스 채취 이점을 살려 저글링의 대사촉진진화를 완료했다. 결국 박성준은 계속되는 저글링 공격으로 상대 본진을 장악하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박성준은 2연승에 성공하며 코드S 잔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고, 조창호는 2연패에 빠지면서 코드S 승격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 7경기 - 한규종 완승! 박진영 테란전 13전 전패
한규종이 공식경기 테란전 전패의 박진영을 울렸다. 두 선수는 뒷마당 멀티 이후 앞마당 멀티를 추가하면서 비슷하게 출발했다.
경기의 균형은 의료선 드랍으로 기울었다. 한규종은 해병과 불곰 드랍으로 상대의 뒷마당 연결체를 두 번이나 파괴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유령까지 추가된 한방 병력을 모아 공격을 준비했다.
박진영은 파괴된 연결체를 재건하고 거신을 추가하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한규종은 한방 병력의 힘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규종은 2연패 뒤에 첫 승을 거뒀고, 박진영은 1승 뒤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박진영은 공식경기 테란전 13전 전패에 빠지게 됐다.
■ 8경기 - 정승일, 감염충 앞세워 3연승
정승일이 감염충의 활약으로 투신 박성준을 물리쳤다. 두 선수는 앞마당 멀티를 확보하고 저글링과 맹독충을 준비하면서 비슷하게 출발했다.
경기는 감염충 활용으로 정리됐다. 박성준은 저글링, 맹독충과 바퀴를 앞세워 공격을 퍼부었지만, 정승일은 진균 번식과 감염된 테란으로 가볍게 방어에 성공했고, 저글링 견제로 상대의 추가 멀티 부화장을 파괴하면서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정승일은 파죽의 3연승으로 최소 재경기를 확보하며 코드S 잔류에 파란 불이 켜졌고, 박성준은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 9경기 - 송현덕, 수비와 업그레이드의 힘으로 2승째 기록
히어로 송현덕이 탄탄한 수비와 업그레이드의 힘으로 조창호를 제압했다. 두 선수는 맵을 좌우로 양분한 가운데 조창호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소모전을 펼쳤고, 송현덕은 수비에 집중하며 견제로 틈을 노렸다.
조창호는 저글링, 맹독충에 이어 뮤탈리스크까지 계속해서 공세를 퍼부었지만, 송현덕은 저그의 공격을 모조리 막아내고 고위기사를 조합하면서 지상군의 업그레이드도 충실하게 갖췄다.
송현덕은 계속되는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추가 멀티 시도를 저지했고, 결국 조창호는 버티지 못하고 GG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이로써 송현덕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코드S 승격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고, 조창호는 3연패에 빠지면서 코드S 승격이 사실상 좌절됐다.
■ 10경기 - 박성준, 수비 이후 뮤탈리스크 역공으로 3승
투신 박성준이 수비에 이은 뮤탈리스크 역공으로 한규종을 물리쳤다. 한규종은 사신에 이어 밴시로 저그를 견제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박성준은 완벽한 대처로 수비에 성공하면서 뮤탈리스크를 준비했다.
경기는 뮤탈리스크가 확보되면서 끝났다. 박성준은 뮤탈리스크 역공으로 테란의 멀티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고, 저글링까지 추가된 가운데 테란 본진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박성준은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최소 상위 재경기를 확보했고, 한규종은 1승 3패에 머물면서 코드A로 추락하게 됐다. 조창호의 코드S 승격도 좌절.
정승일이 조창호를 꺾고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코드S 잔류 9부 능선을 넘었다. 두 선수는 앞마당 멀티를 확보하며 비슷한 선택을 했지만, 정승일은 점막 밖으로 나온 상대의 여왕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저글링과 맹독충을 확보한 정승일은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뮤탈리스크를 준비했고, 조창호는
기세가 오른 정승일은 부화장을 재건한 상대의
이로써 정승일은 4연승으로 다음 경기에서 송현덕이나 박성준이 1패만 추가하면 코드S 잔류가 확정되고, 조창호는 4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 12경기 - 박진영, 4차관 러시로 2승째 기록
박진영이 기습적인 4차관 러시로 송현덕을 꺾었다. 박진영은 상대 정찰을 저지하면서 4차원관문을 선택했고, 경기는 준비한 전략이 통하면서 마무리됐다.
상대의 4차관을 확인하지 못한 송현덕은 로봇공학시설을 소환했고, 박진영은 상대 본진에 추적자를 소환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박진영은 마지막 경기에서 박성준과 코드S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고, 정승일의 코드S 잔류도 확정됐다.
■ 13경기 - 박진영, 파상 공세로 코드S 승격 성공
JYP 박진영이 쉴 틈 없는 공격으로 투신 박성준을 제압했다. 박성준은 앞마당 멀티에 이어 뮤탈리스크를 준비하면서
박진영은 광전사와 파수기, 추적자로 1차 공격을 감행했지만, 뮤탈리스크를 확보한 박성준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박진영은 추적자 위주로 병력을 구성하면서 저그의
박성준은 뮤탈리스크 위주로 방어에 주력했지만, 박진영은 계속해서 추적자를 소환하며 맹공을 퍼부어 저그의 방어 라인을 뚫고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박진영은 3승 2패로 승자승에서 앞서며 조 2위를 기록, 생애 첫 코드S 승격에 성공했다. 반면, 박성준은 7시즌 만에 처음으로 코드A로 추락했다.
◈ 소니에릭슨 GSL 시즌7
▶ 승격강등전
● E조
1경기 십자포화SE 한규종(테,
2경기 안티가조선소 송현덕(프,
3경기 탈다림제단 박진영(프,
4경기 여명 한규종(테,
5경기 벨시르해안 정승일(저,
6경기 듀얼사이트 박성준(저,
7경기 폭풍전야 한규종(테,
8경기 벨시르해안 정승일(저,
9경기 여명 송현덕(프,
10경기 탈다림제단 한규종(테,
11경기 안티가조선소 정승일(저,
12경기 십자포화SE 송현덕(프,
13경기 듀얼사이트 박성준(저,
● 최종 순위
1위 정승일 4승→코드S 잔류
2위 박진영 3승 2패→코드S 승격
3위 박성준 3승 2패→→코드A 추락
4위 송현덕 2승 2패→코드A 잔류
5위 한규종 1승 3패→코드A 추락
6위 조창호 4패→코드A 잔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