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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PS Vita 발매 일주일, 일본 게임시장에 가다

12월 23일 일본 아키하바라 전자상점 현장 리포트

현남일(깨쓰통) 2011-12-24 09:26:21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S Vita가 발매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17일 일본에서 나온 PS Vita는 이틀 만에 32만 대가 넘게 팔렸죠. 발매 두 번째 주말은 23일(금요일)이 일왕탄생일로 휴일이고, 이어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들어가기 때문에 연휴입니다.

 

그렇다면 PS Vita가 나온 일본 게임시장의 연말 분위기는 어떨까요? 연휴의 시작이었던 1223, 일본 전자제품의 메카이자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아키하바라(秋葉原)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아키하바라에서도 게임 및 전자제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곳으로 유명한 요도바시 카메라 아키하바라점입니다. 일본은 23(금요일)일왕탄생일 휴일입니다. 이 때문에 가족들을 위한 선물이나, 게임 등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앞 휴게장소의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부분 닌텐도 DSL이나 3DS를 꺼내서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요도바시 아키바 내부. 6층에 있는 게임매장으로 가는 길은 PS Vita 홍보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대목에 PS Vita 발매까지 겹친 게임매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폭발 일보직전입니다. 위의 사진은 게임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인데요,

 

단순히 게임을 사기 위해 발생한 줄만 해도 전체 게임 매장의 절반을 둘러쌀 정도였습니다. 게임을 사려면 줄을 서서 최소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합니다.

 

게임매장에서 가장 큰 규모로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것은 역시나 PS Vita입니다.

 

 

PS Vita를 만져 보고,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각종 동시 발매 타이틀과 전용 액세서리의 판매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요도바시 아키바 게임매장의 PS Vita용 게임 타이틀 판매량 순위입니다. <언차티드>가 1위를 달리고 있었고, <모두의 골프> <릿지레이서> <진삼국무쌍> 순서입니다.

 

 

이 매장에서 PS Vita는 그야말로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수준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23일 오후 2시에 촬영한 것으로, 이미 메모리 카드는 4GB를 제외하고 완매. 기타 액세서리도 대부분 매진이었습니다.

 

PS Vita 본체 역시 와이파이(Wi-Fi) 버전은 물량이 떨어졌고, 3G버전만이 물량이 남아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물량부족은 PS Vita용 게임 역시 마찬가지여서, 절반 가까운 게임 타이틀에 ‘완매’ 딱지가 붙어 있습니다.

 

 

물론 게임매장에 PS Vita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최근 발매된 닌텐도 3DS용 <몬스터 헌터 3G> 같은 대작 타이틀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3DS용 <슬라임 모리모리 드래곤퀘스트 3>의 희귀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3DS를 켜서 다운로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이기 때문에 어른과 아이들의 조합이 정말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역시 어린이들에게는 NDS 게임의 인기가 높더군요.

 

포켓몬 같은 인기 타이틀은 아예 별도의 코너가 따로 준비돼 있었습니다.

 

닌텐도 Wii의 게임 타이틀을 전시한 곳입니다.

 

PS Vita의 등장으로 입지가 위험해진(?) PSP 게임 타이틀의 전시대입니다. 역시나 하드웨어가 발매된 지 오래되다 보니 비주얼 노벨을 비롯한 캐릭터 게임이 많이 눈에 띄는군요.

 

상대적으로 꽤 한산한 키넥트와 Xbox360 게임 전시공간입니다.

 

일본은 아케이드 게임센터용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이 인기를 끄는 만큼, 관련 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공간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게임이 아닌, 음반을 판매하는 매장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음반과 DVD 속에 별도의 ‘게임 음악’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 유명 게임의 OST와 함께 각종 미소녀 게임들의 OST, 관련 음반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PC게임은 콘솔 게임코너와는 별개로 마련돼 있었습니다. 일본 역시 PC게임은 전반적으로 침체이기 때문에 신작보다는 구작이 많이 보이더군요. 참고로 사진의 <삼국지 11>은 이제 3,600 엔(약 5만3,000 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거 7만6,000 원 주고 산게 엊그제 같은데.

 

 

RPG 만들기(쯔꾸르) 시리즈는 약 16만9,000원(11,500 엔)이라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타이틀로 소개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쪽은 온라인게임 코너입니다. 일본은 온라인게임이라고 해도 패키지 형태로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타이틀은 역시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입니다. 버전별로 기념 패키지가 판매되고 있었고, 각 패키지에는 각종 특전과 피규어 등 관련 상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온라인게임들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특히 <테라>가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패키지 안에는 1개월 무료 이용권과 함께 특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코드 등이 들어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기념 패키지와 함께, 최근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펀치 몬스터>(일본명: <블루 티어즈>)의 코너입니다.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등의 캐시를 충전할 수 있는 넥슨 선불카드입니다.

 

 

일본은 기념 패키지 형태로 각종 특전을 넣은 온라인게임 패키지가 자주 나옵니다. 사진은 <아이온>의 2주년 패키지로, 로지텍 무선 마우스와 함께 게임 내 의상 아이템이 들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패키지 뒷면 의상사진이 왜 저러냐고 저에게 물어보셔도 저는 모릅니다. (-_-;)

 

 

우리나라에서는 서비스를 종료한 <페이퍼맨> 패키지도 눈에 띄는군요.

 

 

일본에서는 온라인게임도 패드로 많이 즐기기 때문에, 바로 옆에는 각종 PC용 조이패드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