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PS Vita로 발매되는 타이틀 중 SCE(소니)가 개발해 전 세계에 유통하는 타이틀은 가급적 한글화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의 하라 나오키 소프트웨어팀 차장(오른쪽 사진)은 27일 서울 용산 플레이스테이션존에서 열린 PS Vita 국내 발매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SCEK는 이 자리에서 오는 2월 11일 국내에 발매되는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S Vita의 국내 동시 발매 타이틀 라인업과 마케팅 계획 등을 발표했다. 2월에만 20여 개의 게임이 발매되며, 그중 5개 타이틀이 한글로 나온다.
SCEK는 먼저 오는 2월 11일 <언차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을 포함한 총 7개의 PS Vita 전용 게임을 하드웨어와 함께 동시발매한다. 이어서 PS Vita의 북미 발매일인 2월 22일에 10개의 타이틀을 추가로 발매하며, 2월 중에 추가로 5개의 게임을 다운로드 전용(DL판)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 한글화되는 타이틀은 <언차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 <모두의 골프 6> <모드네이션 레이서: 로드트립> <블레이블루: 컨티늄 시프트 익스텐드> <이스케이프 플랜>(다운로드 전용) 5개다.
[PS Vita 전용 게임 국내 발매 라인업]
2월 11일 발매 <언차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자막 한글화) <로드 오브 아포칼립스> <진·삼국무쌍 NEXT> <릿지레이서> <괴혼 노비타> <테일즈 오브 이노센스 R>
2월 22일 발매
다운로드 전용 (2월 중 발매) |
이 밖에도 SCEK는 오는 3월 6일 PS Vita용 첫 번째 3인칭 슈팅(TPS) 게임인 <유닛 13>을 국내 발매하며, 올해 안에 <그라비티 러시: 소녀는 하늘로 떨어졌다>를 한글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SCEK는 PS Vita의 국내 발매일인 오는 2월 11일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유저 및 미디어 관계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론칭쇼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약 500대의 PS Vita가 현장에서 판매되며, 구매자들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언차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을 개발한 너티독의 프로듀서가 내한하며, 인기가수 에이핑크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SCEK는 PS Vita 발매 후에도 국내 주요 전시장이나 대학 캠퍼스 등에 PS Vita 체험대를 설치.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의 붐업을 노릴 예정이다.
SCEK는 오는 2월 11일 청담동에서 PS Vita 국내 론칭쇼를 연다.
론칭쇼에서 PS Vita 하드웨어를 구입하는 유저에게는 위와 같은 특전이 주어진다.
현장에서 추첨 이벤트를 진행해 5명에게 SCEK에서 발매되는 타이틀을 1년 동안 증정한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말미 SCEK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주요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PS Vita의 최대 경쟁상대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경쟁자라기보다는 ‘동료’라고 하고 싶다. 닌텐도 NDS, 마이크로소프트 Xbox 모두 게임업계를 위해 같이 협력하고 나아가는 동료다.
먼저 발매된 일본에서는 PS Vita의 하드웨어 결함이 많은 이슈가 됐다.
하드웨어 결함이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와의 충돌로 생긴 버그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문제는 계속해서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고 있으며, 실제로 현재는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는 최신 펌웨어로 제품이 발매되는 만큼 그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판매 후 서비스(AS) 계획은 어떻게 되나?
소니 역시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AS 정책을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1년의 제품 보증기간이 주어지며, 이 기간 동안 발견된 기계적인 결함은 무조건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줄 것이다. 다만 소비자의 과실은 리퍼제를 통해 기기를 교환해 줄 예정으로, 검수비를 포함해 제품 상태에 따라 약 2만 원에서 최대 기계값의 50%의 가격이 차등 적용될 것이다.
PS Vita의 온라인 예약판매는 언제부터 진행되나?
사실 예약 판매 관련해서는 현재 99% 이상 확정돼 있는데, 1%가 미확정이라 발표하지 못 하고 있다. 아마 오는 다음 주 중에는 예약판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개발사와 PS Vita 전용게임의 개발을 협의하고 있는 것은 없는가?
현재 한국 개발사 몇 군데와 함께 PS Vita 전용 게임의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 실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해 자세한 사실을 발표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준비가 되면 나중에 따로 밝히겠다.
국내에는 Wi-Fi 모델만 발매되는데 3G 모델의 발매 계획은 없는가?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서 알아보고 있다. 우리도 3G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아직 이와 관련해서 협의된 것은 없다.
PSP는 국내에서 얼마나 판매됐나? PS Vita의 국내 판매량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단계고, 하드웨어 발매 이후에 라인업이 갖춰지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목표수치’는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PSP는 ‘PSP Go’를 제외한 포터블 모델이 국내에서 80만 대 정도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