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이 최병현-정종현 2테란의 활약에 힘입어 TSL을 꺾는데 성공했다.
4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GSTL 시즌1 1라운드 B조 2경기에서 IM이 TSL을 5:2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IM은 선봉장 최병현이 최경민에 이어 김동현, 김용진을 꺾으며 선봉 3킬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최병현은 벙커링으로 최경민을 꺾은 뒤 2세트에서는 운영 싸움 끝에 김동현의 GG를 받아내고 기세를 탔다.
TSL은 김용진 카드로 저격이 실패하자 강동현을 내세워 가까스로 최병현의 연승을 저지했으나 정종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자부활전으로 추락했다.
IM은 최병현에 이어 안상원까지 강동현에게 무너지자 에이스인 정종현을 출전시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종현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강동현을 제압한 뒤 TSL의 대장 최성훈까지 꺾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IM은 2테란의 힘으로 TSL을 꺾고 2라운드에 직행했고, TSL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한번 2라운드 진출을 노리게 됐다. / 디스이즈게임 이정한 기자
■ 1세트 – 최병현, 초반 벙커링 성공시키며 1킬 기록
최병현이 벙커링의 힘으로 최경민을 잡고 1킬을 기록했다.
최병현은 2병영, 최경민은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는 전략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최병현은 병영이 완성되자 본진 바깥 지역에 내린 뒤 해병을 생산해 벙커링을 감행했고, 최경민은 벙커 건설을 늦추는 대신 저글링을 중앙 지역으로 내보내 상대 해병을 잡아내는 선택을 했다.
최병현은 저글링으로부터 해병을 살린 뒤 2벙커의 힘으로 앞마당 부화장을 파괴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경민은 저글링을 상대 본진에 난입시켜 견제를 노렸으나 큰 이득을 보지 못한 채 병력만 잃고 말았다.
최병현이 의료선-해병 압박으로 최경민의 12시 멀티를 파괴했고, 최경민은 감염충을 조합해 역전을 노렸으나 초반에 입은 피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최병현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앞세워 최경민을 잡고 1승을 선취했다.
■ 2세트 – 최병현, 뛰어난 병력 운용으로 김동현 잡고 2킬 달성
최병현이 뛰어난 병력 운용으로 김동현을 꺾고 승리를 이어갔다.
최병현은 경기가 시작되자 앞마당 구석 지역에 병영을 건설했고, 일벌레 정찰로 이를 파악한 김동현은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며 부유한 운영을 선택했다. 최병현은 해병이 생산되자 병영을 띄워 시야를 확보한 뒤 대군주를 사냥했다.
이후 최병현은 화염차 1기를 상대 본진에 난입시켜 체제를 파악했고, 김동현은 바퀴를 소수 생산해 상대에게 수비를 강제한 뒤 일벌레를 추가해 자원 채취에 집중했다.
최병현은 김동현이 공격 대신 자원 채취에 집중하자 자신 역시 두 번째 멀티에 사령부를 내려 추가 멀티를 확보했고, 김동현은 자원이 충분히 확보되자 감염충을 조합해 중앙 교전에 대비하는 모습.
승부는 최병현의 뛰어난 병력 운용에 의해 갈렸다. 최병현은 의료선 대규모 드롭이 상대 정찰에 발각 당하자 드롭을 강행하는 대신 병력을 중앙으로 돌려 교전을 펼쳤다. 최경민은 테란의 강력한 한방 병력을 막지 못하고 감염충을 모두 잃고 위기에 몰렸다.
최병현은 의료선-해병 조합 병력으로 김동현의 앞마당 멀티를 장악하고 승리를 거뒀다.
■ 3세트 – 최병현, 벙커 업그레이드하는 신선한 전략으로 김용진 격파
최병현이 신선한 전략을 앞세워 김용진을 꺾고 선봉 3킬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생산 건물 대신 멀티를 먼저 가져가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김용진은 파수기가 생산되자 병력을 전진시켜 테란이 병력 진출을 막으려 했으나 최병현의 빠른 대응에 막혔다.
최병현은 발빠른 대처로 병력을 앞마당 지역으로 진출시킨 뒤 건물 업그레이드를 통해 벙커를 강화, 강력한 조이기를 감행했다. 김용진은 테란의 조이기를 막기 위해 병력을 동원했으나 건물 업그레이드로 벙커에 해병이 6기나 들어가게 돼 조이기 라인 형성을 저지하는데 실패했다.
입구를 완벽하게 조인 최병현은 상대 본진 언덕 위로 올라가 벙커를 계속 건설해 건물을 타격했다. 김용진은 본진 바깥 지역에 병력을 내린 뒤 양방 공격을 통해 돌파를 시도했으나 막히자 결국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 4세트 – 강동현, 시원한 공격으로 최병현 연승 저지
강동현이 최병현의 연승을 끊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동현은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가져간 뒤 일벌레를 충원해 자원 채취에 집중했고, 최병현은 상대가 가스 러시를 해 가스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화염차로 빈틈을 노리면서 멀티를 따라가는 선택을 했다.
이후 강동현은 바퀴가 생산되자 압박을 통해 앞마당 사령부를 한 차례 띄운 뒤 중앙 교전서 테란의 주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승기를 잡은 강동현은 대군주의 수송선 개발을 한 뒤 맹독충을 태워 테란의 병력을 거세게 압박했다. 최병현은 감염충-저글링-울트라리스크, 대군주-맹독충 드롭 등 저그의 강력한 공격에 주병력을 모두 잃고 멀티에 심대한 타격을 입자 결국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 5세트 – 강동현, 장기전 끝에 안상원 잡고 2킬 기록
강동현이 장기전 끝에 안상원을 잡고 승리를 이어갔다.
안상원은 멀티 대신 테크트리를 선택했고, 강동현은 프로토스가 수정탑으로 멀티 건설을 저지하자 저글링으로 수정탑을 파괴한 뒤 소수 병력으로 압박하면서 멀티를 가져갔다.
이후 안상원은 저그의 바퀴-저글링 공격을 파수기의 역장으로 막아낸 뒤 공허포격기-불사조로 감동현의 두 번째 멀티 활성화를 방해했다. 강동현은 저글링으로 프로토스의 지상병력 공격을 막아낸 뒤 멀티를 하나 더 가져가며 지상병력과 공중병력을 조합했다.
강동현은 타락귀를 앞세워 상대의 거신을 다수 잡아내는 등 선전했으나 프로토스의 암흑기사에 멀티가 견제 당하고 추적자에 주병력이 잡히며 병력에서 열세에 놓였다. 안상원은 모선을 추가해 프로토스 병력에 강력함을 더했다.
하지만 강동현이 모선이 조합된 프로토스의 한방 병력을 제거하고 역전에 성공했다. 울트라리스크를 다수 생산한 뒤 상대의 병력을 각계격파 한 것. 이어 5시 멀티까지 파괴하고 승기를 굳혔다.
안상원은 모선을 재차 생산해 소용돌이를 활용하며 멀티 방어에 나섰으나 지상병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 6세트 – 정종현,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강동현 잡고 매치포인트
‘정종왕’ 정종현이 강동현의 연승을 저지하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정종현은 멀티를 빠르게 가져간 뒤 병력을 소수만 생산한 채 테크트리를 올렸고, 강동현은 바퀴와 저글링을 모아 타이밍 러시를 노렸다.
정종현은 강동현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화염차를 생산해 견제하면서 한방 병력을 갖췄다. 강동현은 바퀴와 저글링을 다수 생산했으나 화염차 견제 때문에 공격 타이밍을 놓친 상황.
승기를 잡은 정종현은 의료선-화염차로 저그의 병력을 본진에 묶은 뒤 한방 병력을 갖춰 중앙으로 진출했다. 강동현은 정종현의 주병력을 막기 위해 모아 놓은 병력을 모두 동원했으나 대규모 교전서 패배하자 GG를 선언했다.
■ 7세트 – 정종현, 최성훈 꺾고 경기 마무리
정종현이 최성훈을 제압하고 팀 승리를 확정했다.
최성훈은 빠른 멀티, 정종현은 병영 이후 군수공장을 올리는 전략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정종현은 우주공항까지 올려 밴시를 생산했고, 최성훈은 다수의 병영에서 해병을 생산한 뒤 병력을 전진시켜 밴시 견제에 대비했다.
정종현은 밴시 견제가 여의치 않자 공성전차를 추가해 공성전차-밴시로 정면을 타격했고, 최성훈은 해병의 전투자극제 개발이 완료되자 조이기 라인을 걷어내려 했으나 사거리의 한계 때문에 손해만 보고 말았다.
결국 정종현이 공성전차의 사거리와 밴시의 컨트롤을 앞세워 최성훈의 돌파를 봉쇄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2012 GSTL 시즌1
▶ 1라운드 B조
● TSL 2 vs 5 IM
1세트 벨시르해안 최경민(저, 10시) 패 vs 승 최병현(테, 4시)
2세트 클라우드킹덤 김동현(저, 1시) 패 vs 승 최병현(테, 7시)
3세트 폭풍전야 김용진(프, 1시) 패 vs 승 최병현(테, 11시)
4세트 여명 감동현(저, 1시) 승 vs 패 최병현(테, 7시)
5세트 묻혀진계곡 강동현(저, 1시) 승 vs 패 안상원(프, 7시)
6세트 안티가조선소 강동현(저, 8시) 패 vs 승 정종현(테, 2시)
7세트 듀얼사이트 최성훈(테, 2시) 패 vs 승 정종현(테,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