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정책을 발표한 6일, 증권거래시장에 상장된 주요 게임사들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000억 원 이상 증발했다.
디스이즈게임이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주요 게임사들의 6일 종가를 조사한 결과, 16개의 게임사 중 13개가 전일 대비 1%에서 최대 8% 이상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5% 이상 급락한 게임사도 7개에 달했으며, 상승한 게임사는 드래곤플라이와 와이디온라인, YNK코리아 3곳뿐이었다.
특히 전일 대비 3.94% 떨어져 종가 25만6,000 원을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시가총액 2,294억 원이 줄어들었다. 시가총액이 100억 원 이상 감소한 게임사는 6개에 달한다.
이렇게 게임주가 폭락한 것은 교과부의 게임관련 규제 발표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교과부는 6일 오전에 발표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서 청소년이 2시간 이상 게임을 하면 강제적으로 10분 동안 접속을 하고, 1회에 한해 재접속을 허용하는 ‘쿨링오프제’를 비롯해 게임물등급분류 기준 강화, 민간자금 출연 확대 및 의무화 등의 규제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일 하루 한국 증권시장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0.04%오른 1,973.13으로 장을 마감해 보합세를 이어 갔고, 코스닥 지수는 게임주를 포함한 인터넷주들의 약세로 전일 대비 1.05% 하락한 517.10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