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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소니, PS Vita 북미 마케팅에 560억 원 쏜다

온·오프라인 채널과 소셜 미디어에 전방위 홍보

홍민(아둥) 2012-02-14 14:58:30
소니가 휴대용 게임기 PS Vita의 북미 마케팅을 위해 5,000만 달러(약 560억 원)를 투자한다.
 
소니는 인터퍼블릭 그룹 계열인 도이치(Deutsch)사와 함께 PS Vita의 북미 론칭과 관련해 TV 채널, 소매 체인점, 빌보드, 온라인 광고와 소셜 미디어 홍보를 실시한다. 소니는 새로운 플랫폼 론칭과 관련 마케팅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인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PS Vita의 북미 광고 캠페인은 “결코 플레이를 멈추지 마라(Never Stop Playing)”를 슬로건으로, 요즘 보편화된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트위터 해쉬태그 #gamechanger를 사용한 소셜미디어 홍보를 병행한다. 아울러 사우스파크, 토시오, 심슨과 코메디 센트럴 쇼, NBA와 NCAA 농구게임 사이에 TV광고가 방영되며, ESPN, CNN, 야후, 유튜브, 빌보드 같은 웹사이트 26곳에 배너 광고가 실릴 예정이다.
 
소니의 북미 휴대용 콘솔부분 시니어 디렉터 존 콜러(John Koller)는 “일주일에 8시간 정도 비디오게임을 즐기며 플레이스테이션3를 갖고 있는 20대 남자가 PS Vita의 마케팅 타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PS Vita는 기술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에선 인상 깊지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달았다.
 
조사기관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니와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휴대용 게임기의 북미 매출은 2008년 181억 달러(약 20조3,450억 원)에서 2010년 107억 달러(약 12조270억 원)로 떨어지고 있다. 분석기관 eMarketer에 따르면 2015년까지 북미 인구의 42.5%가 모바일폰으로 비디오게임을 즐길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리서치 분석 전문 기관 웨드브러쉬 시큐러티(Wedbrush Security)의 분석가 마이클 패처는 “(PS Vita)는 놀라운 기기다. 휴대용 게임기 시장은 분명 존재하지만, 경제위기와 더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에서 이용 가능한 무료 앱의 압박을 받고 있다. 5만 원을 주고 10시간 분량의 뛰어난 게임을 즐길지 400여 개의 10분짜리 무료게임을 즐길지 선택해야 하는 문제다”고 견해를 밝혔다.
 
PS Vita는 Wi-Fi 버전 249 달러(약 28만 원), 3G 버전 299 달러(약 34만원)에 오는 2월 22일 북미 론칭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