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 안에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의 상용화를 시작한다.
엔씨소프트 나성찬 경영관리본부장은 15일 2011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레이드 & 소울>의 개발 준비는 거의 끝난 상황이고, 사업팀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상반기에 상용화까지 진행하기로 결정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미 확정된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CBT)에 이어서 오픈 베타테스트와 상용화가 모두 6월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나성찬 본부장은 “2차 CBT까지는 게임을 튜닝하는 단계였다면, 3차 CBT에서는 준비한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되는지 테스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대형 신작 <블레이드 & 소울>과 <길드워 2>의 성공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물량 투입도 확 늘린다. 2011년에 쓴 마케팅 비용이 180억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그 2배인 360억 원 수준의 마케팅 비용을 책정해 놓았다.
그만큼 <블레이드 & 소울>에 거는 기대치도 높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 소울>이 <아이온>만큼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성찬 본부장은 2013년을 기준으로 <블레이드 & 소울>의 예상 연매출을 묻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아이온>의 연매출(약 2,500억 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2013년에는 <블레이드 & 소울>이 해외에서도 론칭될 것이기 때문에 매출 추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매출 6,089억 원(전년 대비 7% 감소)과 영업이익 1,347억 원(24% 감소), 당기순이익 1,198억 원(18% 감소)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2년에는 <블레이드 & 소울>와 <길드워 2>가 나오기 때문에 연매출은 25~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성찬 본부장은 “2012년 매출 예상에서 <블레이드 & 소울>은 <아이온>이 국내에서 성공했을 때의 수준으로 예상해 반영했고, <길드워 2>는 해외에서 패키지 판매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오늘(15일) 인수가 발표된 엔트리브소프트는 올해 매출을 500억 원 정도로, 이익은 9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해 2012년 전체 전망에 반영했다. 이는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라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