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 넥슨멤버, 네오위즈에서 헤쳐모여?!'
그동안 넥슨 원년 개발자에 큰 관심을 보여왔던 네오위즈가 이번에는 해외사업 전략 인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업계 주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네오위즈 관계자에 따르면 넥슨의 전 대표이사를 지낸 서원일 씨(왼쪽 사진)가 넥슨을 떠난지 1년 만에 네오위즈에 합류했습니다.
앞으로 서원일 씨는
이번 서원일 씨의 영입은 그 동안 네오위즈가 게임라인업 확보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네오위즈는 창업자
실제로 서원일 씨는 1996년 넥슨 인턴 사원으로 입사 후 해외사업 개발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당시 밸브와 공동으로 진행했던 '스팀'(Steam) 프로젝트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를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런칭한 경험이 있습니다.
서원일 씨를 영입함으로써 네오위즈는 내, 외부 경영 및 전략에는
특히 이들은 한솥밥을 먹으며 넥슨 창업과 게임 업체로서의 성공에 구심점 역할을 한 인물들이어서 앞으로 네오위즈가 지향하는 글로벌 성공신화 실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주춧돌 역할을 넥슨 출신 인력들이 맡게 됐다는 상황이죠.
<前 넥슨 인력의 네오위즈 입사&제휴 뉴스>
띵소프트, 네오위즈 자회사로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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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네오위즈를 두고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어나더 넥슨’(Another Nexon), ‘포스트 넥슨’(Post Nexon)이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는 네오위즈의 성장방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5년 게임 업체로의 재도약을 선언한 이후 네오위즈는 온라인 FPS게임 <스페셜포스>의 성성공을 발판으로 흑자전환, 다양한 퍼블리싱 라인업 구축, EA와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 공동개발 및 런칭 등으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왔습니다.
‘네오위즈’의 이런 성장패턴은 ‘넥슨’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업계는 2006년 이후 네오위즈가 만들어 나갈 성장 그래프가 2005년 <메이플 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의 부분유료화 게임의 연이은 성공을 바탕으로 넥슨이 그렸던 성장 궤적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네오위즈의 최근 사업전개 관련 뉴스>
네오위즈, 올해 게임에 승부수 띄운다( 네오위즈, 개발사 찾기위해 적극 구애( 네오위즈 2분기 실적 발표, 성장세 지속( 네오위즈 3분기 실적 발표, 창사이래 최대 매출 기록( |
넥슨 출신 인력들의 이러한 행보에는 박수를 보내줘도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넥슨 입장에서는 자사 출신 인력들이 ‘어나더 넥슨’, ‘포스트 넥슨’이라 불리는 네오위즈에 모여 제 2의 도약을 한다는 것에 대해 마냥 박수을 치며 환영할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넥슨 출신 인력들이 집중되고 있는 네오위즈가 제 2의 도약을 넘어 글로벌 게임회사로 우뚝 설 수 있을지 2006년 하반기 게임업계의 관심이 이들에게 주목되고 있습니다.
※P.S: 앞서 언급한 것들 외에도 네오위즈와 넥슨 사이에는 또 다른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덧붙이는 흥미거리니까 가볍게 읽어주세요. 최근 네오위즈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띵소프트, XL게임즈, 제이투엠, 시메트릭스페이스의 소재지가 넥슨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배치돼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겠죠. 지도를 보면 친정집(넥슨)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오위즈와 함께 새그림을 그리고 있는 개발자들의 새로운 둥지가 친정집을 둘러싸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강남권에 개발사들이 다수가 모여 있다보니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 점에 대해 넥슨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냥 잘 키운 자식을 근처에 시집, 장가 보낸 부모의 마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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