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굴지의 게임업체 대표가 112억 원을 투자 받아 아이템거래 중개 회사를 창립했다.
지난 18일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3> 퍼블리셔였던 광통의 양징(杨京) 전 대표가 아이템거래 중개사이트 4s91닷컴의 대표가 됐다. 광통은 2007년 6월 CDC게임즈에 인수됐다.
양징은 광통 대표로 재직하던 당시, 위메이드가 개발한<미르의 전설3>를 중국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미르의 전설3>의 아버지라는 호칭을 얻었다. 그리고 <샤이야><EVE>의 서비스도 성공적으로 이끌며 광통을 성장시키는데 공헌한 인물이다.
중국의 여러 매체들은 4s91닷컴을 새로운 자본 움직임이라고 지칭하며 이를 통해 2012년 조용한 중국 게임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강력한 편의성을 무기로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아이템거래 시장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5173닷컴을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s91닷컴은 게임관련 업체인 광동천열네트워크(广东天悦网络)의 자회사로 4s91닷컴은 지난해 3월부터 독자적으로 아이템 안전거래 시스템을 개발해 투자자들에 1,000만 달러(한화 112억 원)를 확보했다.
2000년 초기부터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며 아이템 거래 관련 범법 행위가 늘어나고 이에 대한 추적이 어려워지면서 아이템 거래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아이템 거래행위를 관리하기 위해 2010년 아이템 거래 행위를 합법화했다.
또한 개발사가 아이템을 임의로 현금화 할 수 없도록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를 별개로 엄격히 관리해왔다. 그로 인해 2010년 이후 아이템 거래 승인을 받은 업체는 없었다.
4s91닷컴은 정부가 아이템거래를 합법화한 이후 최초로 중국 정부에 승인을 받은 업체다. 4s91닷컴은 유저가 직접 판매자가 되어 아이템을 구매할 다른 유저를 찾아야 했던 기존 방식 대신 홈페이지에서 아이템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판매와 현금화까지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동천열네트워크(广东天悦网络) 대표 양징(杨京)
※ [업데이트] 양징 4s91닷컴 대표는 CDC게임즈에 인수되기 전에 광통의 CEO를 역임했습니다. 그에 따라 본문의 내용을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