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벤디에 이어 세계적인 게임 퍼블리셔인 EA가 한국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에 나선다.
EA차이나는 26일 나스닥 공시를 통해 '달리기'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테일즈 러너>를 중국에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일즈 러너>는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나우콤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으로 EA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첫 한국게임이 됐다.
<테일즈 러너>는 중국에서 올해 오픈한 포고닷컴(www.pogo.com) 중국판 사이트와는 별개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나우콤 정순권 PD는 "9월~10월 께 중국에서 <테일즈 러너>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포고닷컴이 아닌 별도의 독립게임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와 관련해 EA차이나 수석부사장 Erick Hachenburg는 “중국과 한국은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고 게임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안다”며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아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피오컴에서 만든 캐주얼 슈팅게임 <큐로큐로> 역시 EA차이나와 접촉중이다. 비즈피오컴은 넥슨에서 <어둠의 전설>과 <택티컬 커맨더스>의 아티 디렉팅을 맡았던 허두범 씨가 만든 신생회사.
허두범 대표는 “EA차이나에서 서드파티 역할을 해주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었다”며 “하지만 아직 서비스와 관련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EA차이나는 포고닷컴 중국어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게임업체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EA코리아
포고닷컴 중국판은 30대 전후의 여성유저들을 주타깃으로 정하고 포커 등의 보드게임과 캐주얼게임을 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한 ‘편견없는 온라인게임’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고닷컴 중국 사이트의 메인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