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리그오브레전드> 첫 정규리그에 출전할 팀들이 모두 결정됐다.
2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는 하루 종일 <리그오브레전드> 경기가 펼쳐졌다. 오전 10시부터 약 17시간 동안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오프라인 예선이 진행된 것. 이날 예선을 통해 여섯 팀이 본선에 진출하며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MiG, 나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강팀 TeamOP가 K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았던 팀들이 기대 이상의 실력을 자랑하며 치열한 본선 무대를 예고했다.
TeamOP는 K조에서 FolkTale을 2:0으로 완파했다. 1세트에서 24분 만에 항복을 받아낸 뒤 2세트에서는 AP 챔피언인 아리를 AD로 활용하는 변칙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여유를 보이며 경기를 끝냈다. 본선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되고 있는 TeamOP는 최근 팀 구성원의 변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H조의 NEB와 I조의 MKZ는 기존의 강팀들을 위협할 만한 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됐다. 특히 예선 경기 중 가장 치열한 경기를 펼친 슈퍼스타는 J조에서 나진의 형제팀인 LDG를 2:1로 격파해 큰 관심을 받았다. 슈퍼스타는 <철권6> 프로게이머 출신 최선휘가 팀장을 맡아 화제가 됐다.
또 화제가 된 팀은 NeL이었다. 마지막 본선 진출팀인 NeL은 버그로 인한 마라톤 재재경기 끝에 본선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L조 AEON vs NeL의 2세트 경기가 예상치 못한 버그 발생으로 인해 재재경기 판정이 내려진 것.
2회에 걸려 펼쳐진 오프라인 예선은 <리그오브레전드>를 하루 종일 송출하며 첫 정규시즌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예선이었지만 제닉스 스톰, 스타테일, MiG 블레이즈, TeamOP 등 인기 팀들이 수준급 경기력을 뽐내며 본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증폭시켰다.
첫 정규시즌은 오는 21일 개막할 예정이다. 지난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시드를 받은 MiG 프로스트, 나진 e-엠파이어, 북미의 CLG, 유럽의 프나틱을 비롯해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12팀까지 총 16개 팀이 본선에 출전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들이 출전해 글로벌 대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선에 걸린 총 상금은 2억원이다. 우승 팀에게는 1억원이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을 걸고 펼쳐지는 대회이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더욱 치열하고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예선은 L조 2세트 재재경기로 인해 날짜를 넘긴 3월 3일 새벽에 끝이 났다. 온게임넷은 TV 생중계를 중단한 뒤 나이스게임TV와 홈페이지 중계를 통해 잔여 경기를 송출하기도 했다.
◈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 오프라인 예선
● G조 작은하마 2 vs 0 Team Deadly Blow
1세트 작은하마 승 vs 패 Team Deadly Blow
2세트 작은하마 승 vs 패 Team Deadly Blow
● H조 NEB 2 vs 0 독사
1세트 NEB 승 vs 패 독사
2세트 NEB 승 vs 패 독사
● I조 光 0 vs 2 MKZ
1세트 光 패 vs 승 MKZ
2세트 光 패 vs 승 MKZ
● J조 슈퍼스타 2 vs 1 LDG
1세트 슈퍼스타 승 vs 패 LDG
2세트 슈퍼스타 패 vs 승 LDG
3세트 슈퍼스타 승 vs 패 LDG
● K조 TeamOP 2 vs 0 Folk Tale
1세트 TeamOP 승 vs 패 Folk Tale
2세트 TeamOP 승 vs 패 Folk Tale
● L조 AEON 0 vs 2 NeL
1세트 AEON 패 vs 승 NeL
2세트 AEON 패 vs 승 NeL
◈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2012 스프링
▶ 본선 시드
MiG Frost(국내 시드 / LOL 인비 테이셔널 우승)
나진 e-엠파이어(국내 시드)
CLG(외국 시드 / LOL 인비 테이셔널 준우승)
프나틱(외국 시드)
▶ 예선 통과
DDol
제닉스 스톰
XD
MiG Blaze
스타테일
헌터스
작은하마
NEB
MKZ
슈퍼스타
Team OP
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