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박수호(MVP)가 생애 최초로 GSL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GSL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자로 등극했다.
3일
GSL 투어 통산 두 번째로 진행된 팀킬 결승전의 초반은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의 대결답게 팽팽하게 전개됐다. 정민수가 막강 화력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박수호는 침착한 수비 후 역공으로 응수하며
추격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자신의 쪽으로 가져온 박수호는 이후 경기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수호는 엘리전 끝에 정민수의 추격을 뿌리치고 5세트를 승리하며 이날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 6세트에서는 강력한 화력으로 맹공을 퍼부은 정민수에 맞서 가시촉수와 자원의 힘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박수호는 개인통산 처음으로 GSL 투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저그 우승자에 등극했고, 지난 2011년 연말 블리자드컵에서 준우승에 머문 한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반면, 생애 첫 GSL 투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2010년 블리즈컨 우승 이후 다시 한번 정상 정복에 도전했던 정민수는 팀 동료 박수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을 차지한 박수호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5천만원의 우승 상금이 수여됐고, 준우승을 차지한 정민수는 2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한편, 이날 결승전은 팀킬 결승전임에도 3천 명 이상의 관람객이 운집해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스타크래프트2>와 GSL의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 결승전
● 박수호 4 vs 2 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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