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온라인·대당풍운, 중국 MMORPG가 몰려온다

차이나조이 2006, 중화권 MMORPG 총정리

스내처 2006-07-31 14:55:44

국산 MMORPG <미르의 전설2>를 기점으로 성장해 온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 그러나 한류 RPG에 의존하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바로 중국, 대만 등 중화권 MMORPG들이 현지 취향에 맞는 감수성에 완성도까지 갖춘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기때 때문이다.

지난 28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06'에서도 올해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중국산 MMORPG가 다수 공개 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 중에서 윈킹엔터테인먼트의 <FM온라인>, 북경완미시공망락기술유한공사의 <무림외전>, 어풍행수마과기공사의 <촉산온라인>, TIANCHANG TECH의 <대당풍운>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들 게임은 그동안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을 공략해왔던 국산 MMORPG에 뒤지지 않는 완성도를 가지고 있으며, 중화권 컨텐츠를 게임 내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만의 <리니지2>', <FM온라인>

윈킹엔터테인먼트의 <FM온라인> 플레이 영상

[[#CHINAJOY/fm_online_cj2006_01.wmv#]]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시작됩니다.

'차이나조이 2006'을 통해 처음으로 플레이영상을 공개한 윈킹엔터테인먼트의 <FM온라인>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닮은 꼴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이미 E3 2006과 대만게임쇼 2006에서 소개된 바 있는 <FM온라인>은 윈킹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년 6개월 동안 기획부터 엔진개발에 이르기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MMORPG다.

<FM온라인>은 <리니지2>를 연상시키는 듯한 그래픽, 심리스(seamless) 형태의 맵, 턴제 전투를 비롯해 대시, 수영, 비행, 포복 등 여러 가지 액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3D 모델의 정점을 움직이거나 착색광을 비춰 다채로운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셰이더'를 사용해 그래픽 품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이 게임은 MMORPG로는 드물게 턴제 전투를 채용하고 있다. <FM온라인>의 전투는 동일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일본의 MMORPG <파이널판타지 11>과 비슷한 인카운터 방식을 도입했다.

<FM온라인>은 올해 하반기 중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후 2007년부터 서비스 된다.

■ '중국산 <WoW>' <대당풍운>

반면 TIANCHANG TECH의 <대당풍운>은 높은 완성도 외에도 중국정부가 국민게임으로 공인하고 있는 작품으로 업계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월 6일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대당풍운>은 중국 당조시대의 무협을 소재로 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중화 컨텐츠 외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흡사한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80명이 동시에 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중국 현지에서 중국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불리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은 ‘천벌’이란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천각’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레벨업을 하게 되면 해당 캐릭터에게 ‘천벌’에 해당하는 번개가 내려쳐 피해를 주는 시스템이다. 천벌을 받아 죽게 되면 오히려 경험치가 깎이게 되는 것이 이 시스템의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