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업체 동원투자개발(대표 김정률)은 31일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부지 10만여평의 소유권을 교육재단 흥한으로부터 인수했으며, 2009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동북아 최대 가족형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원투자개발 관계자에 따르면 테마파크 조성부지 10만여평의 인수대금은 700억~800억 원 정도며 이 금액은 김정률 회장이 그라비티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을 활용했다.
이 테마파크는 2009년 7월까지 호텔, 콘도, 놀이시설, 워터파크, 아울렛, 집회시설, 사이퍼 파크 등 온·오프라인 관련 시설이 갖춰진 동북아 최대의 가족형 위락시설로 개발될 계획이다.
동원투자개발 김정률 회장은 서울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롯데월드 민속촌, 서울랜드, 대구 우방타워랜드, 부산 롯데프라자 등의 유락시설을 내 손으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테마파크 개발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 회장은 “용인 에버랜드, 홍콩 디즈니랜드에서도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정도의 신개념 테마파크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투자도 하고 있다. 성인용 위락시설과의 연계를 위해 송도유원지 인근 골프장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은 “이번 테마파크 조성은 향후 사업진행에 있어 외도일 뿐이다. 게임사업은 내 평생의 업이다. 현재 게임업계 복귀를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언급해 게임업계 복귀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