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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게임 신임대표 이은상, PC게임 총괄

드래곤네스트 만든 아이덴티티 게임즈 대표 역임

안정빈(한낮) 2012-03-29 08:17:11

이은상 전(前) 아이덴티티 게임즈 대표가 NHN 한게임 대표로 취임한다. 이은상 신임대표는 한게임의 온라인게임 사업을 총괄하게 되며, 출근 시작 시점은 5월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NHN이 이은상 한게임 신임대표를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앞으로 PC게임(온라인·웹보드게임) 사업을 이끌게 된다. 이로써 작년 말 정욱 전 한게임 대표대행이 퇴임한 후 비어 있었던 한게임 대표 자리는 다시 채워지게 됐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현재 이은상 대표가 물망에 오른 건 맞지만 한게임 대표가 아닌 P게임 본부장으로 거론되는 중이며 출근일정 역시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NHN은 최근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웹보드게임과 온라인게임의 퍼블리싱 사업을 통합해 ‘P본부’로 편성하고, 오렌지크루를 포함한 스마트폰게임 사업을 분리해 ‘S본부’로 편성했다. 올해 40개 이상의 라인업을 선보일 스마트폰게임 사업의 강화를 위해서다.

 

이은상 대표가 이끌게 될 P본부는 롤플레잉·FPS게임 사업부, 스포츠게임 사업부, 캐주얼게임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S본부는 스마트폰게임 사업부, 내부 스마트폰게임 개발부서, 자회사인 오렌지크루로 구성돼 있다. 이은상 신임대표의 실무는 P본부 총괄이지만, 현재 한게임을 대표하는 P본부를 이끌기 때문에 한게임 대표라는 타이틀을 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게임 P본부는 올해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 FPS게임 <메트로 컨플릭트>를 정식 론칭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에 액션 MORPG 신작 <크리티카> 등의 테스트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신작 온라인게임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과거 웹젠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했던 이은상 대표는 2007년 개발사 아이덴티티 게임즈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아이덴티티 게임즈는 첫 게임인 <드래곤네스트>가 한국·중국·일본·대만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기반을 다졌다.

 

<드래곤네스트>는 중국에서 월매출 100억 원을 넘길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고, 2010년 9월 중국 퍼블리셔였던 샨다게임즈가 아이덴티티 게임즈 지분 100%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은상 대표는 2011 5월 개인적인 이유로 아이덴티티 게임즈를 떠났다.

 

이은상 대표는 NHN 재팬이 <드래곤네스트>의 일본 퍼블리싱을 맡으면서 NHN과 인연을 맺었다. 또한, NHN은 2010년 아이덴티티 게임즈 인수전에 뛰어들어 샨다게임즈와 경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