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급 인터넷 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올해 기가 인터넷 시범사업자로 KT 컨소시엄, SKT 컨소시엄, LG U+ 컨소시엄, CJ 헬로비전 컨소시엄, T 브로드 5개를 선정하고 사업자별 협약을 5일 체결했다.
기가 인터넷 시범사업은 총 56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약 5,500 가구에 기가 인터넷을 시범 제공하고, 연내 기가 인터넷 상용화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 대구, 부산 등 대도시와 함께 여수엑스포타운, 세종신도시 등에도 기가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최성호 네트워크 기획과장은 “올해 기가 인터넷 확산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가 창출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가바이트급 인터넷이 확산되면 IT업계 전반에 걸쳐 콘텐츠 서비스 등이 한결 쾌적해질 전망이다. 다운로드 구매로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하는 데 채 10초도 걸리지 않는 속도가 되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업계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넥슨 관계자는 “지금의 인터넷 속도로도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 기가 인터넷이 깔리면 고용량 클라이언트를 요구하는 게임의 서비스는 한결 쾌적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