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 스크롤> 시리즈로 유명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신작 <디스아너드>의 영상을 공개했다. 다양한 초능력으로 적을 제압하는 암살자 코르보의 활약을 만나 보자.
※ 영상 일부분에 잔혹한 표현이 나옵니다.
영상에 등장한 인물은 잠입액션 어드벤쳐 게임 <디스아너드>의 주인공 ‘코르보’다. 코르보는 황제의 경호원이었지만, 황제 암살을 기도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다. 감옥에서 겨우 빠져나온 코르보는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요인들을 암살하며 복수극을 펼친다.
플레이어는 초능력을 이용해 암살해야 한다. 코르보가 사용할 수 있는 초능력은 순간이동, 시간 정지, 정신 지배 초능력이다. 실제로 영상에서는 코르보가 시간을 멈추고 화살을 쏴서 적을 제거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아가 플레이어는 주인공의 초능력을 조합해 독창적인 방법으로 암살할 수 있다. 다음은 개발자 인터뷰에서 소개된 사례다.
“한 테스터가 적이 자신에게 권총을 쏘는 순간, 시간정지 능력을 썼다. 그리고 총을 쏜 적의 몸을 조종하는 초능력을 써서 허공에 떠 있는 총탄 앞까지 이동시켰다. 테스터가 시간정지를 풀자 적은 자기가 쏜 탄환에 맞고 사망했다.”
이 사례를 소개하며 개발자는 <디스아너드>의 가장 큰 특징을 “유저 스스로 미션 공략법을 궁리할 수 있는 자유도”라고 강조했다.
<디스아너드>는 스토리의 자유도도 추구한다. 플레이어가 세계의 혼란을 높일수록 ‘카오스’ 수치가 올라가는데, 이 카오스 수치에 따라 스토리와 엔딩이 변한다. ‘카오스’ 수치는 표시가 안 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신이 겪을 스토리와 엔딩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디스아너드>는 아케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퍼블리싱한다. <데이어스 엑스>의 개발자 하비 스미스와 <다크 메시아 오브 마이트앤매직>의 라파엘 콜란토니오가 개발을 총괄하고, <하프라이프 2>의 빅토르 안토노프가 비주얼 디자인 디렉터로 참여했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올해 안에 <디스아너드>를 PC, Xbox360, PS3로 출시할 계획이다.
<디스아너드>는 고래의 기름으로 산업혁명을 일으킨 세계관을 배경으로 삼았다.
억압적인 통치가 만연하고 흑사병이 유행하는 음울한 세계관.
주인공 코르보. 황제 암살 용의자라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
플레이어는 코르보에게 누명을 씌운 정치가들을 암살해야 한다.
총, 칼, 초능력, 주변 사물이나 적의 행동을 이용해 암살하는 방법을 연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