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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위메이드, 버디버디 청산 ‘모든 서비스 종료’

2008년 인수한 버디버디 등 일부 자회사 정리

안정빈(한낮) 2012-04-19 17:06:39

한때 10대 메신저 점유율 1위를 달리던 버디버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버디버디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일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메신저 기능은 30일 종료되며, 5 17일에는 채널링 게임과 버디뮤직, 버디앱 등의 서비스도 종료된다. 모든 서비스가 종료되는 6 30일부터는 환불절차가 진행된다.

 

버디버디의 서비스 종료에는 메신저 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위메이드는 지난 2008년 버디버디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10~20대 메신저 사용률 1위를 달리던 버디버디의 유저풀을 겨냥한 인수합병이었다.

 

버디버디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버디게임즈와, 음원을 확보를 도울 수 있는 버디뮤직도 인수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에는 <찹스온라인> <스트리트 기어즈> 등 캐주얼게임을 주로 서비스하던 위메이드와 확실한 10대 유저층을 갖고 있는 버디버디의 결합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모바일 메신저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버디버디의 핵심이던 메신저의 점유율은 빠르게 낮아졌고 덩달아 버디게임즈와 버디뮤직의 성적도 떨어졌다. 결국 위메이드는 지난 2011년 실적발표를 통해 버디버디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버디버디 관계자는 급속한 시대의 변화로 사업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서비스 종료 이유를 밝혔다.

 

한편, 위메이드는 버디버디 외에도 웹게임 <판타지 풋볼 매니저>를 개발했던 액소드스튜디오를 정리하며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5종 이상의 스마트폰게임을 서비스하며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에 전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