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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국에서 1,000억 원 규모의 불법 사설서버 적발

7년 동안 사설 서버 운영해온 일단, 공안에 검거

헌원 2012-06-14 14:27:38
중국에서 1,000억 원이 넘는 불법 온라인게임 사설서버 사건이 적발됐다.
 
중국 선양일보(沈阳日报)는 지난 13일 “중국 선양시공안국이 사설 서버에 필요한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불법으로 개설한 링링수쥐(零零数据) 대표 탕모 씨, 사설 서버를 서비스한 홍메이꾸이(红玫瑰) 경리 장모 씨, 쩐아이(真爱) 공작실의 대표 장모 씨 외 40여 명을 체포했다. 사건과 연루된 금액은 5억6,000억 위안(약 1,026억 원)으로 중국 최대 규모의 불법 서버 사건이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샨다게임즈가 불법 사설 서버 근절을 위해 조사하던 중 ‘정영과기’(精英科技)라는 사이트가 자사의 게임 <미르의 전설 2> 사설 서버를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정영과기는 지난 7년 동안 이러한 형태의 서비스를 해왔고 불법으로 거대한 이득을 챙겼다. 정영과기는 선양에 있는 회사의 결제 플랫폼을 이용해 거래해 왔으며, 샨다게임즈가 이를 선양공안국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공안국은 조사 과정에서 선양에 있는 회사의 결제 플랫폼이 불법 사설 서버 발원지라고 판단,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결제 플랫폼을 제작한 링링수쥐와 불법으로 사설 서버를 서비스한 홍메이꾸이, 쩐아이 공작실의 존재를 알게 됐다.
 
링링수쥐의 불법 행위를 충분히 파악한 선양공안당국은 지난 3월 130명의 공안을 동원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링링수쥐 탕모 대표, 홍메이꾸이 장모 경리, 쩐아이 공작실 장모 대표외 40여 명을 체포했고 10명에게는 지명수배령을 내렸다.
 
체포된 직원들은 대부분 80년대 생이었으며 최저연령은 21살로 나타났다. 링링수쥐는 인센티브 제도를 적용해 18명의 직원을 고용, 최대 4만 위안(약 732만 원)에 달하는 월급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불법 온라인게임 사설 서버 사건은 선양시 고신과기산업개발구 인민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