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분의 1의 사나이' 에밀리아넨코 효도르(30, 러시아)가 28일 오후 2시 한국 땅을 밟았다.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효도르는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인 '싸이칸'의 회사 홍보용 CF 촬영과 지상파 TV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출연 등 총 3박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31일 출국할 예정이다.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 입국청사에는 효도르를 취재하기 위해 각종 지상파 TV와 케이블 TV채널, 신문기자들이 몰려들어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효도르의 이번 방문은 최근 CF 계약을 맺은 싸이칸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팬 사인회, 공식 기자간담회, CF 촬영 등 대부분의 일정을 싸이칸과 함께 하게 된다.
싸이칸의 한 관계자는 "처음 CF 모델 제안을 했을 때부터 효도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게임은 잘 모르지만 어린 딸이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게임에 대해선 잘 알고 있었다"라고 모델 섭외 뒷 이야기를 밝혔다.
또 싸이칸에서 효도르를 모델로 섭외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김정률 회장이 그라비티를 그만두고 쉬는 동안에 TV를 통해 효도르가 프라이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봤다. 그 때 깊은 인상을 받은 김 회장의 지시로 섭외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격투기 대회인 '프라이드'의 헤비급 챔피언인 효도르는 다음 달 열리는 '무차별급 그랑프리 4강'에 출전한다. 그는 최대 라이벌인 미르코 크로캅, 조시 바넷,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대결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한 선수가 이길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파워코리안' 데니스강(29)이 효도르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나란히 입국해 관심을 모았다. 효도르는 데니스강에 대해 '가능성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데니스강은 오는 11월 '프라이드FC 웰터급 4강전'을 앞두고 있다.
효도르가 공항에 나타나자 취재진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지상파 TV 및 각종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효도르.
SBS, MBC, KBS, YTN 등 주요 방송사들의 취재경쟁이 치열했다.
시종일관 웃는 표정으로 밝게 인터뷰에 응한 효도르.
면티에 밀리터리 반바지, 운동화의 수수한 옷차림이었다.
효도르와 함께 입국한 데니스강이 케이블TV XTM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근 '프라이드FC'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인 데니스강,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그의 다음 경기인 '프라이드FC 웰터급 4강전'은 오는 11월에 열린다.
효도르가 소화할 3박 4일간의 일정. 상당히 빡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