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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국산게임 6개 크라이엔진으로 개발중

이재진(다크지니) 2006-08-29 16:38:26

국산 온라인게임 6개가 '크라이엔진'(CryENGINE)을 사용해 개발되고 있다.

 

독일 크라이텍(Crytek)의 'Cevat Yerli' CEO는 독일 라이프치히 게임컨벤션(GC) 2006에서 디스이즈게임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온라인게임 6개가 크라이엔진을 사용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6개의 국산게임 중 엔씨소프트의 <아이온>(AION)과 위메이드의 <카일라스>는 이미 크라이엔진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Cevat Yerli CEO는 "나머지 4개의 게임은 아직 정식으로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이름과 게임명을 밝히기 곤란하다. 한국 게임회사들이 엔진 라이센스 문의를 계속해오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게임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 E3 2006에 나온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아이온>을 직접 플레이 해봤다. 엔진을 아주 잘 활용하고 있으며 차세대 Big MMORPG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카일라스>에서 크라이엔진을 사용중인 위메이드도 엔진의 성능에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Cevat Yerli CEO에 따르면 크라이텍의 차기작 <크라이시스>(Crysis)에 사용된 다음 버전 '크라이엔진2'(CryENGINE 2)는 2007년 3월부터 정식 라이센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크라이엔진2'는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에 탑재될 '다이렉트X 10'에 최적화되어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Cevat Yerli CEO의 인터뷰 전문과 CG 2006에서 멀티플레이 '파워 스트러글 모드'와 북한군 음성이 들어간 싱글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크라이시스>의 소식은 곧 업데이트될 디스이즈게임의 'GC 2006 크라이시스 특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GC 2006 특별취재팀

 

■ <크라이엔진>(CryENGINE)

 

크라이엔진은 원래 엔비디아(nVidia)의 3D 기술데모를 만들기 위해 크라이텍이 개발한 엔진이었다. 기술데모를 완성한 후 크라이텍의 개발진은 '엔진의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게임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크라이텍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FPS게임 <파 크라이>(Far Cry)였다.

 

크라이엔진은 현재 1.3 버전까지 나와 있으며 쉐이더(Shader) 2.0b와 3.0을 지원한다. 또 넓은 공간에서 렌더링과 광원처리가 가능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igh Dynamic Range) 기술도 지원한다. 밸브의 소스(Source) 엔진과 에픽의 언리얼3(Unreal3) 엔진도 HDR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출처: Wikipedia(www.wikipedia.org)

 

<파 크라이>를 통한 HDR의 성능비교. 왼쪽이 일반 모드, 오른쪽이 HDR 모드.

 

멋진 외모로 GC 2006에서 큰 인기를 끈 크라이텍의 'Cevat Yerli' CEO.

(※ 크라이텍은 199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Cevat Yerli, Avni Yerli, Faruk Yerli 세 형제에 의해 설립된 개발사다. 현재 120명이 넘는 개발진이 있으며 현재 차세대 FPS게임 <크라이시스>를 만들고 있다.)

 

크라이엔진으로 개발중인 엔씨소프트의 차기 MMORPG <아이온>.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카일라스>도 크라이엔진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