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Q가 주식병합으로 나스닥 퇴출 위기를 모면했다.
지난주 THQ는 주주모임을 갖고 10:1 비율의 주식병합 제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약 6,850만 주의 전체 주식은 690만 주로 감소했으며, 주당 0.62 달러였던 주식가격은 주당 6.20 달러가 됐다. 이번 주식병합은 7월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 주식병합은 두 개 이상의 주식을 합해서 주금액의 단위를 병합 전보다 크게 하는 방법으로, 즉 자본금의 증가나 감소 없이 주식 액면을 높이고 유통주식수를 감소시키는 것을 말한다.)
나스닥 상장업체는 30일 동안 주식 거래 가격이 1 달러 미만일 경우 퇴출당하는데, 이번 주식병합으로 최소 주식 가치 1 달러를 넘긴 THQ는 퇴출 위기를 모면한 셈이다. 하지만 THQ의 주식가격이 10일 연속으로 1 달러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다시 퇴출 위기에 처할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THQ의 브라이언 파렐(Brian Farrell) 대표는 가마수트라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우린 주주들에게 큰일을 치러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난 6개월은 큰 고통의 시간이었다. 언론으로부터 부정적인 반응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변했다. 우린 강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갖췄다. 4분기 실적을 봐 달라. 점점 결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주식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제품이기 때문에, 훌륭한 게임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THQ는 오는 8월 14일 발매될 예정인 <다크사이더스 2> 외에 내년을 목표로 <세인츠 로우>와 <홈프론트> 신작과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를 개발 중이다. 또한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와 <사우스파크: 더 스틱 오브 트루스> 역시 E3 2012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파렐 대표는 눈에 띄게 공격적인 액티비전의 바비 코틱 대표나 EA의 존 리치티엘로 대표와 달리 자신이 너무 점잖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나는 아버지로부터 배웠다. 내가 굉장히 공격적이란 것은 사람들도 동의할 것이다. 나는 잃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나쁜 놈이 돼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 스타일에는 목표가 있으며, 누군가 우리를 강렬한 열정이 없는 것처럼 보았다면 그건 실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나의 사직을 바라는 사람들은 실망하게 될 것이다”며 사직설 역시 일축했다.
※ 이 뉴스는 미국 게임미디어 가마수트라(//www.gamasutra.com)와 디스이즈게임의 기사 제휴에 의해 제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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