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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프리스타일 국제리그, 월드컵 규모로 키운다

국내에서는 프로리그와 프로팀도 출범시킬 계획

스내처 2006-09-05 14:00:40

"프리스타일 글로벌 리그를 향후 월드컵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2006' 기자간담회에서 월드컵 규모로 리그를 개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될 국내 지역별 예선전을 시작으로 출범하는 '신한은행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2006'은 단일 국산 온라인게임으로는 처음 진행되는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는 9월 23일부터 11월 말까지 총 2개월간 열리며 총 상금은 3,000만원 규모다. 

 

 

◆ 글로벌 유저 저변 확대가 목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자체적으로 국제 규모의 대회를 열게된 배경에 대해 "지난 2005 7월, e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월별 정기리그, WCG 2005 시범대회, 통합리그, 왕중왕전 등 여러 형태의 국내 대회를 진행했지만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리그 출범의 의미에 대해 "글로벌리그를 마련한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북미시장 등 현재 <프리스타일>이 진출한 국가를 중심으로 한 <프리스타일> 유저의 저변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조직위원회를 통해 행사를 연례화하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국민을 열광시켰던 '월드컵'에 버금가는 국제대회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글로벌리그 통해 '스타리그'의 아성 넘본다

 

이번에 발표된 세부내용에 따르면 글로벌리그가 출범하는 2006년에는 아시아 중심의 리그로 런칭하고 '연례화',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후 2007년에는 아시아를 포함해 북미, 유럽, 남미 등 현재 <프리스타일>이 진출한 국가로 리그를 확대하고, 2008년에는 전 세계 2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리그로 발전시켜 국제 게임대회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김정환 부사장은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북미 등 <프리스타일> 진출국가가 다양한 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소재로 했다는 점 ▲관람객을 중심으로 한 여러 참여형 이벤트가 가능한 리그시스템 등의 특징이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성공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프리스타일>을 통해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아성을 넘어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김양신 대표도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는 단순한 게임대회가 아닌 문화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는 컨텐츠다. 대회를 성공시키기 위해 첫 해 스폰서인 신한은행과 아낌없는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개요와 목적을 설명하고 있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김정환 부사장.

 

 

◆ 프로리그와 프로팀도 출범시킨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를 바탕으로 국내 <프리스타일>프로리그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부터 진행돼 온 <프리스타일> 국내리그는 다른 온라인게임 국내리그에 비해 직접 선수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상금이외에는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참여자의 폭이 좁은 것이 사실이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글로벌리그 출범을 통해 국내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라는 명예를 제공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국내 온라인 농구게임팀 창단에 대한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김정환 부사장은 현재 박스아웃’, ‘사마사마’, ‘더 센스’, ‘에이플러스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을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방안과 온라인 농구게임팀의 저변을 확확대시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어느 정도 저변이 갖춰지면 한국 e스포츠협회와 연계해서 프로리그 및 프로게임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WCG, IEF, WEF 등의 다른 국제 e스포츠대회와 연계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지 않는 미국에서도 현지 파트너인 비벤디를 통해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참여의사를 밝힐 정도이기 때문에 다른 대회와의 연계보다는 안정화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협약서에 사인을 마친 신한은행 최상운 부행장(오른쪽)과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김양신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