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에 일본 게임거장 전격합류

2005년 기대작 ‘그라나도 에스파다’(Granado Espada, 이하 GE)에 일본 유명 개발자 2명이 전격 합류했다.

GE의 일본 유통사인 한빛유니쿼터스 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로맨싱 사가’ 시리즈의 아티스트였던 토모미 고바야시(Tomomi Kobayashi) 씨가 GE의 일러스트를 맡기로, ‘비트매니아’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했던 오사무 쿠보타(Osamu Kubota) 씨가 GE의 음악을 담당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토모미 고바야시는 스퀘어·에닉스에서 ‘로맨싱 사가’, ‘사가 프론티어’의 이미지를 담당해 왔으며 미려한 펜터치와 특유의 몽환적인 판타지 느낌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일러스트레이터다.

오사무 쿠보타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프로듀서로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페이스’의 음악과 코나미의 인기 음악게임 시리즈 ‘비트매니아 II DX’의 사운드를 담당하기도 했다.

향후 고바야시는 GE의 캐릭터 디자인을 쿠보타는 게임내에 있어서의 여러가지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 제작을 담당해 GE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일본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GE의 김학규 PD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토모미 씨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풍이라서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직접 전달했다. 직접 GE의 홈페이지를 둘러본 토모미 씨가 흔쾌히 수락해서 계약까지 채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PD에 따르면 토모미 씨는 ‘로맨싱 사가’의 작업을 모두 끝낸 후 자료 수집을 위해서 프랑스에 가 있었던 상황으로 확인됐다. 쿠보타 씨는 지난 몇 년간 유럽에서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는 “특히 쿠보타 씨가 작업할 GE용 음악들은 풀 오케스트라로 녹음할 예정이다”라고 밝혀 르네상스 시대의 유럽을 배경으로 한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일본 언론에게 GE를 처음으로 공개한 김 PD는 “일본 기자들이 실제로 GE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은 많이 해소된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보여 준 것 이상의 정치나 생산, 캐릭터 트레이드 등의 기능이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PD는 “일본 개발자들이 GE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좋은 선택이라고 하면서 굉장히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GE는 이번 달 말 국내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목표로 현재 내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 고바야시 토모미 약력

【판화·서적】「염무」「시직인」 「아야카~꽃의 노래를 들으면서」

【표지·삽화】이노우에 유우 요시코 「5왕전국뜻」, 「화귀」 「꽃야차」, 초상인 「흉안류크, 흑진주의 눈동자」, 다호마사유키 「미도리의 표적」, 에모리비 「사설 삼국지하늘의 화지의 바람」, 진삼시 생 「카라원기·서가라」 「상심의 비」, 육도혜 「천의 얼굴을 가지는 남자」, 치바 아키라 「아르스·마그나」등

【게임】스퀘어·에닉스 「로맨싱 사가」, 「로맨싱 사가 2」, 「로맨싱 사가 3」, 「사가 프론티어」, 「사가 프론티어 2」, 「언리미티드 사가」, 「로맨싱사가 민스트럴송」(캐릭터 디자인·이미지 일러스트)

※공식 홈페이지: ‘꽃의 노래를 들으면서’(www.kobayashi-tomomi.com)

토모미 씨가 작업했던 '로맨싱 사가' 시리즈의 일러스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