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06(이하 TGS 2006)의 부스배치도가 공개됐다.
사단법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CESA)는 최종확정된 TGS 2006 부스배치도 및 세부 이벤트 내용을 6일 발표했다.
TGS 2006의 전시장은 지난해 행사에 비해 한 홀 늘어나 총 8개 홀로 구성됐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1홀부터 6홀까지는 일반 게임업체들의 전시부스로 사용되며, 7홀과 8홀은 각각 ‘게임스쿨 코너’, ‘기념품 판매코너’, ‘키즈코너’, ‘탈의실’ 등의 번외 부스와 이벤트 스테이지로 쓰인다.
또 일반 전시홀 중 1홀에는 ‘일본게임대상 투표부스’가, 2홀에는 ‘개발툴 및 미들웨어 코너’가, 4홀에는 ‘모바일 컨텐츠 코너’가 준비된다.
◆ 국내업체 및 현지법인 다수 참가
싸이칸엔터테인먼트 및 한국공동관을 통해 출전하는 국내 업체, 그리고 NHN 재팬, 네오위즈 재팬 등 국내 업체의 일본 현지 법인들은 모두 3홀에 위치해 있다. 이전에 TGS 출전 경험이 있는 엔씨소프트와 그라비티는 올해 참가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 관련 부스들은 <블루 드래곤> <로스트 오디세이> 등 X박스 360용 미공개 타이틀을 선보일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와 인접해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업체로는 가장 큰 독립부스로 출전하는 싸이칸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격투게임 <R.F.C>의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효도르'를 TGS2006 현장에 초청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이외 국내업체 및 현지 법인들도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해 게임 알리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1, 2, 3홀에는 <삼국무쌍 BB>를 서비스하는 일레븐 업, 일본에 <던전&드래곤스 온라인>을 서비스하는 사쿠라 인터넷, NETTS 등 현지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어 여러 가지 컨텐츠가 전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TGS 2006 출전 한국 업체 및 게임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싸이칸엔터테인먼트 출전타이틀: <페이퍼맨> <R.F.C> <알-맨> <배틀붐> <마이독> <피싱온> 2. 네오위즈 재팬 출전타이틀: <모나토에스프리>, <알투비트> 등 다수의 타이틀 출품 예정 3. NHN 재팬 출천타이틀: <한게임> <프리스타일> <아라드 전기>(던전앤파이터) <아트사커> 4. 한국공동관 (출전업체/출전타이틀) : 엔채널(아크로엑스트림) / 유니아나(카오스 잼 등) / 오투미디어(오투잼X2 등) 세다온라인(엔에이지 등) / 이니엄(스톤에이지 등) / E.C.S MYMOINS(모바일게임 와룡승천 등) / 류니스튜디오(마스크맨 등) 스테레오피아 / 토탈 A 플러스
TGS 2006 부스 배치도에서 주목할 부분은 차세대 게임기 경쟁을 벌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 위치다. 닌텐도는 항상 그랬듯 올해도 TGS 2006에 참가하지 않는다.
먼저 11월 발매를 앞둔 플레이스테이션3의 하드웨어 및 27종류의 타이틀 시연대를 선보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부스는 6홀에, X박스 360의 신작과 미공개 타이틀을 선보일 마이크로소프트 부스는 3홀에 위치해 있다.
스퀘어에닉스, 코나미, 캡콤, 세가, 반다이남코게임스 등 TGS 2006을 통해 자사의 PS3용 라인업을 선보일 서드파티들이 모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위치한 6홀 옆 4, 5홀에 집중배치 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위치한 3홀 주변에는 한국 게임업체의 부스를 비롯해 <삼국무쌍 BB>를 서비스하는 일레븐업, 네오위즈 재팬, NHN 재팬, NETTS , 사쿠라 인터넷 등 일본 현지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 TGS 10주년 기념이벤트도 진행
CESA는 TGS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홀에 ‘텔레비전 게임박물관’을 마련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세가 등 주요 업체들의 후원으로 마련되는 ‘텔레비전 게임박물관’에는 지난 10년간 TGS를 장식한 여러 가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전시된다. 함께 마련될 ‘레트로 게임코너’에서는 일부 타이틀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이 외에도 CESA는 23일 이벤트 스테이지에서 닛케이 엔터테인먼트 시나다 히데오 편집장과 함께 지난 10년간의 일본 게임업계를 되돌아보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