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테일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팀을 정리하기로 했다.
27일 디스이즈게임이 취재한 결과 스타테일이 <LOL> 팀을 해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주말 CLG.EU의 개인방송 중 스타테일 소속 ‘로코도코’ 최윤섭 선수가 방송 중인 사실을 모르고 팀 해체를 언급한 이후로 스타테일의 <LOL> 팀 해체 소문이 퍼졌다.
원종욱 총감독은 <LOL> 팀 해체설에 대해 “(팀 해체 소문은) 사실이 맞다. 현재 선수들은 팀을 떠나 향후 거취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고 대답했다.
원 감독의 말에 따르면 고동빈을 비롯한 3명(신혁·원상연·류상욱)의 선수가 월급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원 감독은 “현재 사정상 곧바로 요구를 들어줄 수 없고, 더 나은 상황에서 게임을 하길 바란다면 다른 팀으로의 옮기거나, 추가 후원사를 찾아 원하는 것을 최대한 맞춰줄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원 감독은 “연습실에서 나가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기로 한 선수들의 뜻을 받아들여 현재 선수들이 각자의 집에 가 있다”고 설명했으며, 최윤섭 선수는 부모님의 프로게이머 활동 반대와 학업에 뜻이 있어 향후 진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선수들은 원하는 조건으로 다른 팀에 입단하기 위해 이야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스타테일은 <스타크래프트 2> 팀을 중심으로 후원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레드불, 벤큐, 조위기어, 죠이기어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2>와 <LOL>의 모든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원 감독은 “<LOL> 팀이 해체되어 너무 아쉽다. 앞으로 <스타크래프트 2> 팀 운영과 후원사 재계약 및 새로운 후원사 유치 작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