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개발사가 게임의 다운로드 판매를 중단했다. 서버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 중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아레나넷은 지난 8월 31일 <길드워 2>의 디지털 판매를 중지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던 디지털 에디션과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에는 현재 ‘매진(SOLD OUT)’ 표시가 붙어 있다.
아레나넷이 <길드워 2>의 디지털 판매를 중단한 것은 서버 안정성을 위해서다. <길드워 2>는 헤드스타트가 시작된 8월 25일부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며 서버 문제를 겪었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게임 플레이는 정상화됐지만, 경매장 등 일부 콘텐츠는 여전히 점검을 반복하고 있다.
아레나넷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팬들에게 최고의 상황을 마련하는 것이다. 플레이어의 경험을 손상시킬 수 있는 만큼 디지털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판매중지는 아레나넷의 디지털 버전에만 해당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점을 통한 패키지 유통과 사전구매자의 코드 등록 등은 계속된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에도 패키지 물량 부족 현상이 벌어지면서 <길드워 2>의 매진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길드워 2>는 사전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겼으며 사전 서비스 기간에 최고 동시접속자수 40만 명을 기록했다. 리뷰 점수 집계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는 매체 리뷰 94점, 유저 리뷰 85점의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