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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밸브, 혁신적인 게임용 하드웨어 개발 착수

“직접 뛰어들기로 결정”, 메인급 산업 디자이너 구인

홍민(아둥) 2012-09-04 18:23:22
밸브가 하드웨어 시장 진입을 사실상 확정했다.

밸브는 지난 28일 메인급 산업 디자이너 구인 게시물을 등록했는데, 해외매체들은 이를 하드웨어 시장으로의 진입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밸브가 게시한 조건은 6년 이상 경력의 기술자 또는 디자이너로 전 세계(World-Class) 시장을 대상으로 소비자용 전자제품을 출시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전기, 기계,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에서 새로운 경험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하며, 제품 디자인, 인체공학, 제조업, 이용도를 고려한 미적 감각 등은 플러스 사항이다.

밸브의 메인 산업 디자이너 구인 게시물.
 
밸브는 구인 게시물에 포함된 직무해설서에서 “전통적으로 우린 PC와 MAC 같은 오픈 플랫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하지만 우린 컴퓨터 하드웨어 발전의 부족함에 불만을 느낀 나머지 뛰어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밸브는 키보드와 마우스 같은 기본적인 입력도구조차 몇 년 동안 제대로 변화한 적이 없으며, 강렬한 유저 경험이 만들어내는 기회들이 무시돼 왔다고 덧붙였다.

밸브는 지난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2에 i7이 탑재된 ‘스팀박스’를 선보였는데, 이는 ‘빅 픽처’(Big Picture) 모드를 시연하기 위한 하드웨어일 뿐이라며 콘솔 개발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빅 픽처’ 모드는 거실의 대형 TV에서 스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컨트롤러를 지원하여 게임도 원활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기능이다.

해외 매체들은 직무해설서의 내용을 근거로 밸브가 스팀박스 같은 콘솔 형태의 하드웨어가 아닌, 구글의 ‘프로젝트 글라스’나 ‘가상현실 헤드셋’ 같은 신체에 착용하는 형태의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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