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종과 신재욱, 이영호가 스타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를 치르지 않은 장민철(SK게이밍) 역시 이영호의 활약에 힘입어 8강에 동반 진출했다.
5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 4회차에서 SK텔레콤의 정윤종과 웅진 신재욱, 이영호, 장민철이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첫 경기에서는 정윤종이 박수호(MVP)를 제압하고 생애 첫 스타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빠르게 멀티를 가져간 정윤종은 몰래 불사조를 모아 견제를 시도했다. 박수호는 뒤늦게 상대 체제를 파악하고 포자 촉수를 건설하는 등 방어에 나섰으나 여왕 2기와 일벌레를 소수 잃는 피해를 보고 말았다.
이후 정윤종은 거신이 생산되자 가시촉수 라인이 완성되기 전 압박을 감행해 6시 멀티를 파괴하면서 차원분광기 견제로 본진에 타격을 입히고 승기를 잡았다. 박수호는 정윤종의 거센 공격에 멀티와 본진에 심대한 타격을 입자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이어진 2경기, 김학수(프나틱)가 완벽한 운영으로 정명훈(SK텔레콤)을 제압하고 스타리그 첫 승을 거뒀다. 김학수는 관문도 건설하지 않은 채 멀티를 가져갔고, 이를 확인한 정명훈은 트리플 사령부 전략을 선택해 장기전을 준비했다.
김학수는 정명훈이 수비에 치중한 채 자원 채취에 집중하자 불멸자를 조합해 중립 바위를 파괴한 뒤 앞마당을 급습, 건설로봇과 바이오닉 병력을 다수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정명훈은 의료선 견제를 통해 역전을 노렸으나 김학수의 단단한 방어에 막히고 역러시에 의해 12시 멀티가 파괴당하자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김학수는 빈틈을 찾을 수 없는 깔끔한 운영으로 정명훈을 격파하고 스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3경에서는, 신재욱이 빌드의 우위를 앞세운 운영으로 원이삭(스타테일)을 제압하고 스타리그 2승째를 신고했다. 신재욱은 점멸 추적자 전략을 선택한 원이삭을 상대로 불사조를 생산, 탐사정과 파수기를 사냥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원이삭은 불사조에 점멸 추적자의 발이 묶여 공격 타이밍을 놓치고 승기를 빼앗겼다.
이후 신재욱은 앞마당을 먼저 가져간 뒤 불멸자와 거신을 조합해 러시를 감행했다. 원이삭은 추적자를 넓게 배치해 방어에 나섰으나 다수의 불멸자 화력을 막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신재욱은 2승 고지에 오르며 정윤종에 이어 두 번째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4경기에서는 이영호가 승리하며 이영호와 장민철이 8강에 동반 진출했다. 이영호는 전진해서 군수공장과 우주공항을 건설해 빠른 타이밍에 화염차 드롭을 시도했으나 도재욱(SK텔레콤)의 단단한 방어에 막혔다. 첫 공격을 잘 막아낸 도재욱은 거신을 모으면서 단단한 한방 병력을 갖췄다.
이영호는 첫 공격이 막히자 바이오닉 병력을 모으면서 의료선 견제를 지속적으로 감행해 프로토스 병력을 본진에 묶었다. 이후 멀티를 하나 더 가져간 이영호는 바이킹을 조합해 거신을 사냥할 준비를 했다. 도재욱은 거신과 고위기사를 조합해 프로토스의 최종 병력을 갖췄으나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스톰이 개발되기 직전 타이밍에 공격을 받아 병력 교전서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영호가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두며 스타리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더불어 이미 2승을 기록 한 장민철 역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8강에 올랐다. 반면 도재욱과 강초원(NS호서)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 16강 4회차
1경기 WCS묻혀진계곡 박수호/MVP_DongRaeGu(저, 7시) 패 vs 승 정윤종/SKtelecom_Rain(프, 11시)
2경기 WCS오하나 정명훈/SKT1_FanTaSy(테, 11시) 패 vs 승 김학수/naticRC_Oz(프, 5시)
3경기 WCS안티가조선소 원이삭/StarTale_Parting(프, 2시) 패 vs 승 신재욱/Woongjin_Flying(프, 8시)
4경기 WCS여명 도재욱. SKtelecom_BeSt(프, 1시) 패 vs 승 이영호/KTRolster_byflash(테,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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