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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헤일로4, 매주 영화 같은 협동 미션 추가된다

최대 4인 협력 플레이가 가능한 시네마틱 에피소드

전승목(아퀼리페르) 2012-09-06 00:09:51

시리즈의 모든 장점을 모은 <헤일로 4>를 선보이겠다.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 열린 Xbox360 인비테이셔널 2012 행사에서 <헤일로 4> 키키 울프킬 프로듀서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디스이즈게임은 키키 프로듀서가 밝힌 <헤일로 4>의 특징과 시리즈 최초로 도입된 시네마틱 협력(Co-op) 모드 스파르탄 옵스를 소개한다. /디스이즈게임 전승목 기자


 

■ 5년 만에 깨어난 마스터 치프, 고대 악과 맞서다

 

<헤일로 4> 5년 만에 냉동수면에서 깨어난 주인공 마스터 치프가 인류를 위협하는 고대의 사악한 적과 싸우는 영웅담을 다룬다. 플레이어는 전작에서 외계 연합 코버넌트와 싸운 영웅 마스터 치프가 되어 새로운 적 ‘Promethean’과 싸워야 한다.

 

이번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스터 치프의 개인사도 공개된다. 키키 프로듀서는 “<헤일로> 시리즈의 장점으로 꼽히는 스토리 모드를 신경 써서 제작했다. 새로운 적과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는 물론, 마스터 치프의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제작해 <헤일로> 팬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하나씩 풀어줄 것이다고 밝혔다.

 

 

 

■ 협력을 강조하는 멀티플레이 모드, 스파르탄 옵스

 

<헤일로 4>의 멀티플레이 모드는 플레이어들끼리 경쟁하는 ‘워게임 모드’와 플레이어들이 AI(인공지능)로 움직이는 외계인과 싸우는 스파르탄 옵스로 나뉜다.

 

키키 프로듀서는 그중에서도 스파르탄 옵스를 <헤일로 4>의 특징으로 강조했다.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파르탄 옵스는 상대방과 경쟁해야 하는 일반적인 멀티플레이 모드와는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스파르탄 옵스는 일반적인 협력 모드와 차별화를 꾀했다.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력 플레이를 펼치면서 인피니티 전함의 스파르탄 대원들이 활약하는 이야기와 시네마틱 영상도 볼 수 있다.

 

키키 프로듀서는 스파르탄 옵스 미션은 일주일에 하나씩 업데이트되며 지금까지 10주 분량의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발표해 스파르탄 옵스가 단순히 1회성으로 끝나는 콘텐츠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스터 치프가 주인공인 캠페인 못지않은 스토리를 꾸준히 업데이트해 <헤일로 4>만의 협동 모드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목표다.

 

화상 인터뷰에 응한 <헤일로 4> 키키 울프킬 프로듀서.

 

 

협력하는 묘미와 보는 재미가 있는 스파르탄 옵스

 

Xbox360 인비테이셔널 현장에 설치된 <헤일로 4> 체험대에서는 스파르탄 옵스에 도입된 스토리를 일부 확인할 있었다. 체험한 미션은 적의 기지에 잠입해 배리어 생성 장치를 부수고 탈출하는 에피소드였는데, 미션을 로딩하는 동안 시네마틱 영상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이유를 들을 있다.

 

이후 플레이어가 특정 지점까지 미션을 진행할 때마다 오퍼레이터가 등장해 상황 변화를 설명하고, 임무를 완수하면 스파르탄 대원들이 활약하는 시네마틱 영상을 보여준다. 멀티플레이 모드임에도 미션의 기승전결을 확실히 구분해주는 점이 눈에 띄었다.

 

 

플레이어들의 유기적인 협력도 중요했다. 적들이 파티원에게서 떨어진 플레이어를 집중 공격하거나 언덕 위에 설치한 발칸포나 엄폐물을 사용하는 지형적인 이점을 활용하는데, 돌격하는 플레이어를 파티원이 엄호해주는 정도의 협력을 하면 쉽게 미션을 클리어할 있었다.

 

외계인에게 빼앗은 무기를 파티원끼리 적절히 나눠서 쓰는 협력도 필요했다. 외계인의 라이플이나 저격총은 날아다니는 적이나 레이저를 퍼붓는 적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플라즈마 소드를 쓰면 배리어로 총알을 튕겨내는 적을 손쉽게 처치할 수 있었다.

 

 날아다니는 적은 연사력 좋은 라이플을 쓰는 플레이어가, 라이플탄을 튕겨내는 적은
플라즈마 소드를 든 플레이어가 처치하는 역할 분담이 필요할 때가 있다.
 

실제로 개인 플레이를 때와 파티원끼리 의논하고 협력할 때의 클리어 시간은 차이가 났다. 파티원끼리 호흡이 맞을수록 미션을 쉽게 클리어할 있어 협력하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었다.

 

 

“더 나은 그래픽과 타격감을 선보이겠다”

 

키키 프로듀서는 전작보다 더 개선된 그래픽, 물리효과, 타격감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마스터 치프는 전작보다 정교해진 묠니르 슈트를 착용했고, 스마트 인공지능 코타나는 전작보다 훨씬 인간에 가까워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시각적인 자극과 진동으로 타격감을 높이는 시도도 나타났다. 외계인이 폭발하는 순간 배경을 회색으로 처리하고 붉은 불꽃이 확 튀는 연출이 나오는데, 색 대비가 굉장히 명확하다 보니 외계인을 처치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가 있었다.

 

<헤일로 4>의 코타나(위)와 <헤일로 3>의 코타나(아래).

 

강한 적을 처치하면 회색 배경에 붉은 섬광을 터뜨리는 연출로 타격감을 강조해준다.
 

한편 가까이 있는 적을 터뜨려 죽이거나 근접 공격을 맞추면 게임패드에 강한 진동이 발생한다. 덕분에 적을 때렸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다.


키키 프로듀서는 “많은 플레이어들이 마스터 치프의 귀환을 기뻐하면 좋겠다”고 희망하며 <헤일로 4>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출시 전까지 스토리, 멀티플레이, 그래픽, 타격감 모두 플레이어가 만족하는 수준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것이 <헤일로 4>를 개발하는 343 인더스트리의 목표다.

 

<헤일로 4>는 오는 11월 6일 Xbox360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