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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시티 오브 히어로를 살려주세요” 팬들 탄원

온라인 탄원서에 서명, 최대 규모 팬사이트도 가세

홍민(아둥) 2012-09-07 15:48:03

서비스 중단이 예고된 <시티 오브 히어로> 팬들이 게임 살리기에 나섰다.

 

엔씨소프트 산하 파라곤 스튜디오는 지난 31일 슈퍼히어로 MMORPG <시티 오브 히어로>를 오는 11월 30일까지만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파라곤 스튜디오는 문을 닫을 예정이다. 관련기사 {more}

 

<시티 오브 히어로>는 원래 크립틱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었으나, 엔씨소프트가 2009년 게임의 지적재산권(IP)를 완전히 인수하고 새로운 개발사인 파라곤 스튜디오를 설립하면서 개발주체가 바뀌었다.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시티 오브 히어로>는 2011년 말 월정액 방식에서 부분유료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한 바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파라곤 스튜디오의 작별 인사.
 

서비스 중단과 파라곤 스튜디오 폐쇄 예고를 접한 <시티 오브 히어로> 팬들은 서비스를 계속해 달라며 집단 탄원서를 준비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15,000 명 서명을 목표로 진행 중인 온라인 탄원서는 7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이미 14,484 명이 서명을 마쳐 500여 명의 서명만 남은 상태다. 또한 <시티 오브 히어로>와 <시티 오브 빌런>의 대형 팬사이트인 ‘타이탄 네트워크’는 포럼 전체를 서비스 중단을 저지하기 위한 공간으로 할애하고 탄원서 서명을 독려하고 있다.

 

7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시티 오브 히어로> 팬 14,484명이 온라인 탄원서에 서명했다.

 

한편 파라곤 스튜디오의 한 직원은 공식 홈페이지 포럼에 “새로운 뉴스는 없지만, 나는 파라곤 경영진이 엔씨소프트 및 투자가들과 함께 논의 중이란 것을 알고 있다. 포럼에 글을 올리고 온라인 탄원서에 서명하여 엔씨소프트가 플레이어를 무시하지 못하게 계속 시끌벅적하게 해달라”는 글을 올려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파라곤 스튜디오의 커뮤니티 매니저 앤디 벨포드는 “그들은 그냥 말 그대로 이야기 중이다. 너무 과장해서 받아들이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게임매체 가마수트라(Gamasutra)는 <시티 오브 히어로> 서비스 중단과 함께 파라곤 스튜디오 직원 약 80 명이 해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