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신노열-김영일-정우용-김경덕 2R 진출, 연맹 2 vs 2 협회

이제동, 차기 시즌 예선으로 추락

이정한(미네랄) 2012-09-18 21:05:58

연맹 2 vs 2 협회!

18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4 코드A 1라운드에서 연맹 소속 김영일(스타테일), 김경덕(MVP)과 협회 소속의 신노열(삼성전자), 정우용(CJ)이 2라운드 행을 확정했다. 스타리그에서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양 측의 선수들은 GSL 코드A에서도 2:2로 팽팽한 승부를 펼쳐 최근 분위기를 이어갔다.

첫 경기에서는 협회를 대표하는 저그 신노열이 정우서(스타테일)를 상대로 2:0 압승을 거뒀다. 첫 세트에서 신노열은 과감한 바퀴-저글링 공격으로 정우서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히고 승기를 잡았다. 정우서는 앞마당 멀티를 가져간 뒤 4가스의 힘으로 중후반 운영을 노렸으나 신노열의 기습적인 공격에 파수기를 다수 잃고 로봇공학시설이 파괴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승기를 빼앗겼다. 결국 신노열은 정우서의 발끈 러시를 다수의 가시촉수와 감염충-저글링-바퀴로 막아내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2세트, 신노열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신노열은 정우서의 앞마당 방어 라인이 완벽하게 갖춰지기 전 바퀴와 저글링으로 급습으로 방어 라인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 정우서는 추적자와 파수기를 모아 역러시를 시도했으나 다수의 가시촉수에 의해 막히자 항복을 선언했다.

지난 WCS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관심을 모았던 신노열은 난적 정우서를 제압하고 코드A 2라운드에 올라 협회 저그 최강자의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정우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해 차기 시즌 예선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김영일이 신인 저그 이상준(CJ)에게 선배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2라운드에 올랐다. 첫 세트에서 김영일은 전술 핵과 밤까마귀의 추적미사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거세게 압박했다. 이상준은 핵 공격을 지속적으로 당하고 추적미사일에 공중병력을 다수 잃고 위기에 몰렸다. 승기를 잡은 김영일은 압도적인 병력을 앞세워 이상준을 찍어 누르고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에서 장기전을 한 김영일은 2세트에서는 강력한 초반 러시를 시도, 노련한 심리전을 선보였다. 이상준은 상대의 전진 11-11 병영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어에 실패하며 2패 탈락했다.

최근 연패를 하며 부진에 빠져 있던 김영일은 이상준을 제압하고 2라운드에 올라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맞았고, 이상준은 예선으로 내려가 GSL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이어진 3경기, CJ의 정우용이 접전 끝에 강현우(LG-IM)를 제압하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정우용은 첫 세트에서 심리전을 통해 승리를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강현우는 상대가 일부로 본진 체제를 보여준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4병영 해병에 심대한 타격을 입으며 패했다.

강현우는 2세트에서 뛰어난 추적자 컨트롤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고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그 기세를 3세트까지 이어가는데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정우용은 3세트에서 공성전차-밴시-해병 타이밍 러시로 강현우의 방어 라인을 돌파하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GSL이 첫 출전한 정우용은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2라운드에 올라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강현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코드A 1라운드 탈락하며 예선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