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온 일본 온라인게임 중 가장 크게 성공한 <판타지 스타 온라인 2>가 휴대용 게임기와 스마트폰으로 영역을 넓힌다. PS Vita 버전은 PC 버전과 거의 같으며, 온라인 협동 플레이와 데이터 공유 등 연동이 가능하다.
<판타지 스타 온라인 2> PS Vita 버전은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비주얼 퀄리티 면에서 PC용 온라인 버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 개발 프로듀서도 “(두 버전이) 거의 같고, 업데이트도 거의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PS Vita 버전은 PC 버전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연동된다. PS Vita에서 PC 버전의 캐릭터 정보를 그대로 불러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집에서 PC 버전으로 플레이하다가 외출하면서 PS Vita 버전으로 이어서 하는 식의 연동 플레이가 가능하다.
PC 유저와 PS Vita 유저가 함께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다. TGS 세가 부스에서는 PC 2대와 PS Vita 2대를 사용한 4인 협동 플레이 시연도 진행됐다. 화면 터치로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 PS Vita 버전만의 특장점이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PS Vita 버전의 조작이 쉬울지도 모른다”는 게 프로듀서의 이야기다.
<판타지 스타 온라인 2> PS Vita 버전은 2013년 봄 PSN(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스토어에 출시되며, 다운로드 및 플레이는 무료다.
세가는 이번 도쿄 게임쇼 2012에서 <판타지 스타 온라인 2>의 스마트폰 버전(안드로이드 OS)도 함께 공개했다. PC 버전의 일부 콘텐츠만을 스마트폰으로 옮긴 버전으로, 원작만큼은 아니어도 언제 어디서나 터치 인터페이스로 간단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버전 역시 제한적이지만 PC 온라인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유저들은 안드로이드 버전을 통해 즐긴 결과를 PC 온라인에 전송해 다양한 보상으로 바꿀 수 있다. 스마트폰 버전은 올 겨울 일본에서 안드로이드와 iOS로 나올 예정이며, PC와 PS Vita 버전처럼 기본적으로 플레이는 무료다.
<판타지 스타 온라인 2>는 25년 전 메가드라이브용 SF RPG로 시작된 <판타지 스타> 시리즈의 최신 온라인 버전으로, 한 명의 캐릭터가 다양한 무기를 교체하면서 전투를 벌이고, 거대 몬스터와도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액션 MORPG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최대 동시 접속자수 8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등록 ID 90만 개를 돌파해 100만 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액티브 유저의 30%가 40레벨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