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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타크래프트2 멀티플레이 부분유료화 고려 중”

블리자드 개발자, 발렌시아 e스포츠 회의에서 발언

홍민(아둥) 2012-09-24 16:39:46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2>의 멀티플레이를 부분유료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2>의 리드 디자이너 더스틴 브라우더는 지난 21일 스페인에서 열린 ‘발렌시아 e스포츠 콩그레스’(Valencia eSports Congress, 이하 VEC)에 패널로 참석해서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의 멀티플레이에 부분유료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스타크래프트 2>에 어떻게 부분유료를 적용할지 모른다. 단지 절반의 유닛만 사용 가능한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게임을 하는 것이 나는 재미있을지 몰라도, 그들에겐 별로 유쾌한 경험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즉, <스타크래프트 2>는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 2> <월드 오브 탱크> 같은 게임들과 구조가 달라 유닛 선택권을 유료화할 수는 없으므로, 다른 유료화 방법을 고민하고 있음을 털어놓은 것이다.
 

<스타크래프트2> 부분유료 가능성을 언급한 더스틴 브라우더.

더스틴 브라우더의 발언은 블리자드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 2> 등 경쟁 e스포츠 게임들이 부분유료 방식을 택해 흥행에 성공하고 있음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VEC에 참석한 다수의 e스포츠 관계자들은 <스타크래프트 2>의 멀티플레이가 부분유료로 서비스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돼 e스포츠 관람객도 늘어날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유럽 최초의 e스포츠 토론회 VEC가 9월 21일 열렸다.
 
VEC는 유럽 최초의 e스포츠 토론회로 드림핵(Dreamhack)이 주관했다. 행사 패널로 블리자드의 더스틴 브라우더 외에 드림핵, MLG, IPL, NASL, ESWC, ESL과 같은 서구의 대표 e스포츠 리그와 팀 EG, 디그니타스, 프나틱, 인터넷 방송 Own3D, 트위치의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제e스포츠연맹(IeSF) 오원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