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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웹게임 광고에서 아이온 일러스트 무단 도용

엔씨 “대응하겠다”, 업체 “중국 개발사가 준 이미지”

이승운(리스키) 2012-09-24 17: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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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신전온라인> <아이온>의 공식 일러스트를 무단으로 도용해 광고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정식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9 21일부터 23일까지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노출된 <신전 온라인> 광고에는 <아이온> 2.0 버전의 공식 일러스트의 일부가 그대로 사용됐다. 광고 이미지를 원본 일러스트와 비교해 보면 은색 머리의 마족 여성 캐릭터가 별다른 편집 없이 그대로 배너에 들어가 있다.

 

광고 이미지 속 캐릭터가 입은 복장 또한 <아이온>에 나오는 것이다. 이를 확인한 게임 유저들이 엔씨소프트에 제보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광고를 접한 한 유저는 새로운 <아이온>의 업데이트로 알았다. 네이버 메인 광고를 진행한 것을 보고 엔씨소프트와 관계가 있는 게임으로 착각할 정도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해당 광고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해당 게임과 광고는 엔씨소프트와 아무 관계가 없다. 현재 자사의 저작권을 무시하고 무단으로 이미지를 도용한 업체를 대상으로 정식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전온라인>의 광고를 진행한 와우소프트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통화에서 광고 배너에 삽입된 이미지는 중국 개발사로부터 전달받은 소스였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 우리도 중국 개발사에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광고는 논란이 계속되면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와우소프트는 이미지 소스를 전해준 중국 개발사와 향후 대책을 논의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논란을 일으킨 <신전온라인> 배너 광고. 왼쪽은 <아이온>의 캐릭터 일러스트다.

 

<아이온> 2.0 버젼 공식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