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SK게이밍)이 ‘프통령’다운 경기력을 앞세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옥션 올킬 스타리그 8강 3회차에서 장민철이 웅진의 신재욱을 제압하고 세 번째 4강 진출 주인공이 됐다.
첫 세트에서는 신재욱이 올인 전략으로 승리를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신재욱은 경기가 시작되자 제련소를 건설한 뒤 전진해서 광자포 러시를 감행했다. 장민철을 광자포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탐사정을 다수 동원했으나 결국 광자포가 건설돼 본진 건물을 지킬 수 없게 되자 싱겁게 항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장민철이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민철은 신재욱이 2가스를 채취하는 척 속임수를 쓴 뒤 4차원관문 러시를 시도했으나 본진이 병력이 소환되기 전 수정탑을 파괴하고 승기를 잡았다. 이후 점멸 추적자로 신재욱의 멀티를 견제한 장민철은 거신을 앞세워 신재욱의 주병력을 괴멸시키고 완승을 거뒀다.
이어진 3세트, 장민철이 2세트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장민철은 차원분광기-4차원문 러시가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올인 러시를 성공시키며 신재욱으로부터 2승째를 빼앗았다. 신재욱은 장민철의 첫 공격을 잘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앞마당 멀티를 가져간 뒤 불멸자 위주로 병력을 모으는 등 안일하게 운영을 하다가 거신을 조합한 장민철의 병력을 막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2:1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장민철은 접전 끝에 4세트를 승리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장민철은 상대의 1시 몰래 멀티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몰랐음에도 불구하고 앞서는 병력 조합의 힘으로 신재욱을 제압하고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장민철이 생애 첫 스타리그 8강에 진출, 김학수(프나틱)와 박수호(MVP)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 8강
● C조 신재욱/Woongjin_Flying 1 vs 3 장민철/SK_MC
1세트 WCS안티가조선소 신재욱(프, 6시) 승 vs 패 장민철(프, 12시)
2세트 WCS오하나 신재욱(프, 5시) 패 vs 승 장민철(프, 11시)
3세트 WCS여명 신재욱(프, 1시) 패 vs 승 장민철(프, 7시)
4세트 WCS묻혀진계곡 신재욱(프, 5시) 패 vs 승 장민철(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