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 퍼즐게임 열풍이 불고 있다. 간단한 조작과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가벼움이 장점이다.
선데이토즈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마트폰용 퍼즐게임인 <애니팡>의 하루 평균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다운로드도 1,700만을 돌파했다. 국내 모바일게임으로는 이례적인 성적이다. <애니팡>은 현재 한국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며 5일부터 게임대회도 열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퍼즐&드래곤즈>가 퍼즐게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 일본 앱스토어에 출시된 <퍼즐&드래곤즈>는 꾸준히 인기를 올리며 현재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스토어 매출 2위에 올랐다. 일본 증권가에서는 <퍼즐&드래곤즈>의 매출이 매달 5억 엔(약 71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애니팡>과 <퍼즐&드래곤즈>의 인기비결은 쉬운 조작과 짧은 플레이 시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두 게임 모두 ‘같은 색깔 블록을 3개 이상 연결한다’는 기본적인 방법만 알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한 번 플레이에 약 1분가량의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사전 구매비용이 없고 유료아이템 구매를 유도하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퍼즐&드래곤즈>을 서비스하는 일본 겅호온라인의 야마모토 다이스케 프로듀서는 지난 TGS 2012 포럼에서 <북풍과 태양>의 예를 들며 “쉽고 무리하게 과금을 강요하지 않은 것이 <퍼즐&드래곤즈>의 성공비결이다”고 밝혔다.
<애니팡>과 <퍼즐&드래곤즈>의 인기를 잇는 유사장르의 게임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퍼즐게임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온라인게임 시장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커졌음을 반기고 있다.
한국에서는 위메이드의 <캔디팡>이 지난 1일 발매 1주일 만에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캔디팡>은 구글 플레이마켓에서 무료게임 1위와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는 <버즐 판도라>가 발매 하루 만에 앱스토어 무료게임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평소 게임을 잘 즐기지 않던 유저들도 게임을 접하게 되고 있는 만큼 플레이 시간이 짧고 접근이 쉬운 간단한 퍼즐게임들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앱스토어의 최고매출 게임. <퍼즐&드래곤즈>가 1위를 고수 중이다.
<캔디팡>은 <애니팡>을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마켓에만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