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테일이 이승현, 이원표의 활약으로 MVP를 격파했다.
6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TL 시즌3 2라운드 B조 2경기에서 스타테일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MVP를 5:4으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스타테일은 ‘폭격기’ 최지성이 첫 번째 선수로 출전해 강력한 메카닉 한방 병력으로 첫 세트를 승리했지만, MVP의 권태훈에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에 스타테일은 ‘악동 토스’ 원이삭을 내보내 강력한 불멸자 7차원관문 공격으로 권태훈과 박수호를 제압하면서 경기를 앞서나갔다.
1:3으로 뒤지고 있던 MVP의 선택은 김원형. 김원형은 원이삭의 본진에 몰래 광자포 러시를 시도해 연결체 파괴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 광자포를 확인한 원이삭은 빠르게 본진을 포기하고 앞마당에 연결체를 소환하면서 모든 건물을 이주 시켰고 이후 강력한 차원관문 공격으로 김원형을 압박했다. 김원형은 강력한 압박 공격에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원이삭이 무리하게 전진을 시도하면서 필요 이상의 병력을 잃게 됐고, 덕분에 원이삭의 본진에 대규모 소환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원이삭은 끝까지 수비에 힘썼지만, 본진에 차원 관문이 파괴돼 병력 수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원이삭을 제압한 김원형은 스타테일의 황의진을 맞아 다시 한번 노림 수를 썼다. 빠르게 4차원 관문을 완성한 김원형은 황의진의 병력이 잠시 주춤한 사이 벙커에 역장을 치면서 그대로 테란의 앞마당을 장악했다. 별다른 저항조차 해보지 못한 황의진은 결국 6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위기가 찾아온 스타테일은 비장의 카드 ‘넥라 어린이’ 이승현을 내보냈다. 이승현은 7세트 돌개바람에서 프로토스가 입구를 막고 전진을 하지 않자 의구심을 품고 정찰을 시작했다. 곧바로 7시 지역에 건설된 몰래 확장을 발견한 이승현은 대군주를 감시군주로 변태시키면서 땅굴망을 준비했다.
감염충의 마나를 모은 이승현은 7시 확장에 몰래 땅굴망을 뚫으면서 견제를 시작하는 동시에 테란의 앞마당에 감염된 테란을 던져 정신 없게 만들었고 프로토스 본진에 세 번째 땅굴말을 연결하면서 프로토스의 시선을 분산시켜 몰래 확장을 파괴했다. 김원형은 거신과 추적자를 모아 공격을 시도했지만 진균 번식에 모든 병력을 내주며 GG를 선언했다.
코너에 몰린 MVP는 마지막 카드로 황규석을 내세웠다. 황규석은 이승현과의 8세트 여명에서 준비했던 화염차 한방 공격이 실패하면서 기세가 기우는 듯 했으나 화려한 산개 콘트롤을 선보이면서 무리군주가 준비되기 직전 정확한 타이밍 찌르기로 이승현을 제압했다.
이승현을 잡고 기세가 등등한 황규석은 마지막 9세트 구름왕국에서 다시 한번 화염차 견제를 시도해 다수의 일벌레를 노리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이원표는 다수의 바퀴를 생산해 공격을 시도해봤으나, 좁은 입구를 돌파하다 공성 모드된 공성 전차에 모든 병력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이원표는 계속해서 견제를 시도하는 한편 무리군주를 모으면서 강력한 한방 병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감염충, 무리군주를 확보한 이원표는 업그레이드에서는 뒤쳐졌지만, 강력한 조합 병력으로 황규석의 풀업 된 토르를 잡아내면서 스타테일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이로써 스타테일은 난적 MVP를 잡고 승자전에 진출, LG-IM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패자조로 떨어진 MVP는 슬레이어스와 벼랑 끝에서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 핫식스 GSTL 시즌3
▶ 2라운드 B조 2경기
● 스타테일 5 vs 4 MVP
1세트 묻혀진계곡 최지성(테, 5시) 승 vs 패 김승철(테, 11시)
2세트 무스펠하임 최지성(테, 11시) 패 vs 승 권태훈(저, 5시)
3세트 오하나 원이삭(프, 11시) 승 vs 패 권태훈(저, 5시)
4세트 심해도시 원이삭(프,3 시) 승 vs 패 박수호(저, 9시)
5세트 그랜드라군 원이삭(프, 1시) 패 vs 승 김원형(프, 7시)
6세트 안티가조선소 황의진(테, 8시) 패 vs 승 김원형(프, 2시)
7세트 돌개바람 이승현(저, 1시) 승 vs 패 김원형(프, 11시)
8세트 여명 이승현(저, 7시) 패 vs 승 황규석(테, 1시)
8세트 구름왕국 이원표(저, 7시) 승 vs 패 황규석(테,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