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게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오픈마켓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로 드러났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는 10일 기자모임을 통해 오픈마켓게임 자율등급분류제도 시행 1년의 성과를 발표했다. 오픈마켓게임 자율등급분류는 2011년 7월 6일 시행됐으며 게임위와 협약을 체결한 오픈마켓 사업자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제외한 게임을 자체적으로 분류해 유통하는 제도다.
오픈마켓게임 자율등급분류 결과 삼성전자와 총 13개 사업자가 오픈마켓 사업자로 등록했으며 2012년 9월 말까지 총 23만6,488 개의 게임이 자율등급분류를 받았다. 여기에는 같은 게임이 여러 오픈마켓에 중복해 등록되거나 업데이트를 통해 재등록되는 경우도 포함돼 있다.
마켓별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자율등급분류 11만7,000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애플 앱스토어가 9만2,000여 건으로 뒤를 이었다. 두 오픈마켓의 자율등급분류 비중은 전체 오픈마켓의 89%에 달해 특정 오픈마켓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업자로는 삼성전자의 삼성스토어가 1만7,451 건으로 가장 많았고 SK플래닛 티스토어가 5,686 건, KT의 올레마켓이 1,656 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후관리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가장 많은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1,217 건의 모니터링 중 398 건의 시정요청을 받았다. 전체 시정요청 408건 중 95%에 달한다. 반면 애플은 521 건의 모니터링 중 4 건의 시정요청을 받았다. KT는 1,205 건의 모니터링 중 단 한 건의 시정요청도 받지 않았다.
23만 건이 넘는 전체 자율등급분류 중 모니터링 대상 게임이 4,337 건에 지나지 않는 것에 대해 게임위 전창준 부장은 “현실적으로 모든 오픈마켓 게임을 감시하는 건 무리가 있다. 현재 섹시, 바카라, 홀덤, 자살, 조폭, 애무, 강간 등 특정 검색어를 위주로 모니터링 중이며 해당 게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을 경우 48시간 내에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위에서는 대부분의 오픈마켓이 리스트를 중심으로 노출되는 방식을 고려해 리스트에 오른 게임을 상시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게임들은 리스트에 노출되기 전에 단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