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게임들의 매출이 공개됐다.
중국 조사업체 Win리서치는 지난 7월의 주요 온라인게임과 웹게임의 매출을 지난 12일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텐센트는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QQ스피드> <QQ현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상위권에 자리잡아 시장을 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7월 평균 동접자 150~190만 명을 기록하면서 4억 9,020만 위안(8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위인 <던전앤파이터>의 2억 6,520억 위안(471억 원)에 2배에 달하는 차이다.
특히 샨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미르의 전설 2> <전기세계>는 15만~25만 명의 상대적으로 낮은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음에도 각각 1억 1,890만 위안(211억 원), 7,080만 위안(12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Win리서치는 넷이즈가 서비스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완미세계의 <주선전전>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업체는 지난 6월에 출시, 최고 동접자 60만 명을 달성한 텐센트의 신작 MMORPG <어룡재천>을 다크호스로 꼽았다.
웹게임에서는 지난해 975억 원의 매출을 올린 4399의 <범인수진 2>가 7월 매출 6,800만 위안(120억 원)으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텐센트의 <칠웅쟁패>(한국명: 춘추전국시대)가 5,500만 위안(97억 원)을 기록했다.
웹게임 퍼블리셔 4399는 <범인수진 2> <탄탄당> <몽환비선> <영웅원정> 등 총 4개의 게임을 상위 15위에 올려 순위에 가장 많은 게임을 올린 업체가 됐다. 텐센트는 <칠웅쟁패> <촉산전기> <호채삼국> 등 총 3개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인터넷 업체 매출 TOP100에 이름을 올린 심동게임즈는 <신선도> <성세삼국>으로 7월 매출 6,300억 위안(109억 원)을 기록했다. Win리서치는 지난 5월에 선보여 7월에 1,400만 위안(24억 원)의 매출을 올린 4399의 <신마선계>를 다크호스로 꼽았다.
중국 웹게임 톱 15 중 한국에 선보인 게임은 <칠웅쟁패> <신곡> <신선도> <난세천하> <용장> 등 5개다. 이번 보고서는 업체별 재무보보서, 매체 공개 데이터, 인터뷰를 기반으로 수집된 자료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