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4>는 메인 캠페인 외에도 10개의 새로운 에피소드, 50개의 미션을 멀티플레이로 제공할 것이다."
<헤일로4>를 개발한 343 인더스트리스의 크리스 할룩 수석 디자이너는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헤일로 4>의 협동(Co-op) 모드 '스파르탄 옵스'의 콘텐츠, 공개일 등을 공개했다. / 디스이즈게임 전승목 기자
스파르탄 옵스는 Xbox 라이브를 통해 최대 4명이 파티를 맺어 AI(인공지능) 외계인과 싸우는 게임모드로, 스토리 영상과 함께 1주일에 한 에피소드씩 공개된다. 스파르탄 옵스는 플레이어간 경쟁을 강조하는 기존의 멀티플레이 모드와 다르다. 이 모드는 협력을 중시하는 한편, 캠페인 모드처럼 장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343 인더스트리스의 크리스 할룩스 스파르탄 옵스 수석 디자이너(왼쪽)과 췌이츄 프로듀서
스파르탄 옵스는 주인공인 마스터 치프가 등장하는 메인 캠페인이 종료된 다음, 6개월 뒤를 보여준다. 플레이어는 '마제스틱' 화력팀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크림슨' 분대원의 역할을 맡아 메인 캠페인 스토리에서 인간과 갈등을 일으킨 '코버넌트'와 전투를 벌이기 위해 '레퀴엠' 행성으로 출동한다.
마스터 치프와 함께 메인 스토리에 등장했던 조연들도 스파르탄 옵스에 출연한다. 크리스 수석 디자이너는 "인피니티호의 토마스 레스키 부함장, 마스터 치프와 같은 초인병사 '스파르탄-IV'사라 파머 중령 등이 등장하며 이들은 스파르탄 옵스의 스토리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 캠페인과 스파르탄 옵스에 나오는 사라 파머 중령(가운데), 토마스 레스키 부함장(오른쪽)
이 모드에는 메인 캠페인과 마찬가지로 고화질의 스토리 영상이 첨부될 예정이다. 실제로 스파르탄 옵스 에피소드 1에는 플레이어와 함께 다닐 마제스틱 화력팀이 우주 전함 '인피니티'호에 배속되는 과정, 인피니티호가 코버넌트의 함대를 들이박는 전투씬이 담긴 6~7분 분량의 영상이 오프닝으로 삽입됐다. 향후 업데이트될 모든 에피소드에도 스토리 영상이 탑재될 예정이다.
크리스 수석 디자이너는 "주마다 스파르탄 옵스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계획된 콘텐츠량은 에피소드 10개, 50개의 미션이다"고 밝혔다. 참고로 크리스 수석 디자이너가 밝힌 스파르탄 옵스의 분량은 메인 캠페인 분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아래는 크리스 수석 디자이너와의 일문일답.
개별 에피소드를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가?
그렇다. 공개되지 않은 에피소드는 기다려야 하지만, 이미 공개된 에피소드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스파르탄 옵스 에피소드 5가 공개된 무렵엔 타이틀을 구입한 게이머들도 첫 에피소드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
10개의 에피소드가 모두 공개된 다음에는 어떻게 되나?
Xbox라이브에 10번째 에피소드까지 공개한 후에는 에피소드 1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전작 <헤일로 3>에서는 코버넌트에는 인류와 동맹을 맺은 세력과 그렇지 않은 세력으로 나뉘어 있었다. 스파르탄 옵스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코버넌트'는 어느 편인가?
그 코버넌트가 어떤 세력인지, 왜 인간과 싸우는지는 <헤일로 4> 메인 캠페인에 설명돼 있다. 메인 캠페인을 직접 플레이하면 인류와 코버넌트의 관계가 바뀌는 과정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코버넌트뿐만 아니라 <헤일로 4>에 새롭게 등장하는 적 '프로미시안'(Promethean)도 스파르탄 옵스에 등장하니 참고해달라.
<헤일로 4> 메인 캠페인에서 적으로 등장한 코버넌트가 스파르탄 옵스에도 등장.
스파르탄 옵스의 개발 기간이 궁금하다.
베테랑 개발자 10명이 1달에 에피소드 하나씩 개발하고 있다.
지난 초기 개발자 인터뷰부터 유독 '스파르탄 옵스'를 강조한 느낌이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헤일로> 시리즈는 게임 시장에서 '혁신'으로 불리는 타이틀이었다. 그래서 <헤일로 4>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싶었고, 스토리가 담긴 협동 미션을 지목했다.
물론 지금까지 멀티 플레이 모드에 스토리를 삽입한 게임도 있었다. 그러나 <헤일로 4>의 '스파르탄 옵스'는 그런 시도를 했던 게임과는 다르게 보일 정도로 방대한 규모와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둘째, 우리는 <헤일로> 시리즈를 '끝나지 않는 게임', 그러니까 메인 캠페인이 끝나도 계속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를 위해 메인 캠페인의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는 스파르탄 옵스를 강조하기로 결정했다.
스파르탄 옵스가 플레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있을까?
물론 자신있다. 메인 캠페인 못지 않은 분량, <헤일로> 세계관을 더 확장하는 장대한 스토리, 친구들과 함께 미션을 클리어하는 협동 플레이 등 스파르탄 옵스는 신선하고 다양한 재미를 갖추고 있어 확신한다.
11월 6일 <헤일로 4> 출시와 함께 스파르탄 옵스 에피소드 1이 공개된다.
디스이즈게임 댓글 ()
디스이즈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