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파 MMORPG의 계승자, <블레스>의 체험 버전이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블레스>를 기다리고 있는 독자 분들을 위해 직업별 체험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영상은 거침없는 전투기계 '버서커'입니다.
거대한 양손도끼를 다루는 버서커는 전투가 계속될수록 강해지는 투귀(鬪鬼)입니다. 전투를 통해 축적되는 '분노'라는 자원을 통해 미친 듯이 스킬과 공격을 난사하는 클래스죠.
분노는 축적될수록 버서커의 공격속도와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빠르게 해주는 자원입니다. 적을 공격해야만 축적되고 비전투 중에는 빠른 속도로 소진되기 때문에 분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적을 찾아 헤매야 하죠.
버서커의 모든 공격은 묵직한 무게감을 유저에게 선사합니다. 일반공격과 스킬 모두 한방 한방이 강력한 대신 무시 못할 후 딜레이를 가지고 있죠. 힘껏 내려찍은 도끼를 빼 드는 버서커의 동작은 이러한 무게감을 잘 전해줍니다.
여기에 분노라는 자원은 이런 버서커의 공격을 더욱 빨리, 더욱 자주 쓸 수 있게끔 탈바꿈시킵니다. 느린 일반공격은 더 빨리, 호쾌한 스킬은 더 자주 쓸 수 있게 되죠. 덕분에 버서커의 전투는 호쾌한 한방과 미칠 듯한 난사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직접 플레이해 본 버서커는 <블레스>의 4개 클레스 중 가장 호쾌하고 역동적인 클래스였습니다. 4개 클래스 중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는 다양한 범위공격은 타겟팅 기반의 게임임에도 마치 논타겟팅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죠.
분노로 짧아진 쿨타임을 바탕으로 광역기를 난사하는 버서커의 모습은 전투기계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더군요. 지스타 버전 후반부, 복수의 언데드 몬스터를 상대해야 하는 퀘스트에선 '버서커 무쌍'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분노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투를 해야 했던 것도 이런 역동성을 강화시키는 요인이었습니다. 분노가 없을 때와 분노가 가득할 때의 차이가 크다 보니 퀘스트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전투를 하게 됐습니다. 캐릭터를 조종하는 유저까지 버서커가 된 셈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