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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위 접수시작, 심의결과는 다음주 이후

이재진(다크지니) 2006-10-30 16:59:28

 

"오늘이라도 심의 물량을 가져오면 받겠습니다."

 

30일 현판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심의 물량 접수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심의 절차를 거쳐 등급이 나오려면 다음주는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접수 후 전문위원들의 사전 분석을 거쳐 심의 위원들이 등급을 결정해야하기 때문이다.

 

29일부터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게임심의가 중단되고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접수처가 게임위로 바뀌었다. 그러나 게임위는 29일 직원 선발을 마치고 30일 갓 첫 출근을 한 상태. 홈페이지도, 전산시스템도 없어 영등위 홈페이지를 활용한 심의 안내와 직접 방문을 통한 접수만 가능한 상황이다.

 

게임위 실무 관계자는 "접수는 받고 있지만 전문위원들이 사전 분석을 하고, 위원들이 심의를 한 뒤 실질적인 등급이 나오려면 다음 주 후반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게임위는 30일 오전부터 게임업체들의 빗발치는 심의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김기만 위원장은 "영등위 이경순 위원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인수인계 약속을 받은 상태다. 지금은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지만, 상황에 맞춰 최대한 빨리 실질적인 등급심의를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게임위는 화요일·목요일, 또는 수요일·금요일 주 2회로 예정되어 있는 심의 위원들의 등급심사를 당분간 주 4회로 늘려서 실시할 예정이다. 등급심의가 시급한 지스타 2006 출전타이틀 및 등급보류, 영등위 미심사 게임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위는 심의가 시급한 타이틀을 아직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김기만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현황과 경중의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제부터 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등급심의를 받지 못한 모든 타이틀이 시급하지만 연말 성수기를 노린 비디오·PC게임 신작들은 심의공백이 2주만 지속되더라도 출시일정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미 지난 10월 중순에 심의를 신청한 게임 중 영등위가 처리하지 못한 것은 게임위에 다시 접수해야 하며, 11월 둘째주 이후에나 등급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30일 오전부터 게임업체들의 등급심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게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