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윈터]아주부 블레이즈, 나진 소드 또 잡았다!

MLG 폴 챔피언십 이후 재대결 승리, 승점 3점 확보

김경현(맹독왕) 2012-11-10 22:43:33

아주부 블레이즈가 나진 소드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며 승점 3점을 차지했다.

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2 12강 2회차 경기가 진행됐다. A조 2경기에서는 LG-IM과 KT-A가 승점을 1점씩 나눠 가졌고, B조 2경기에서는 아주부 블레이즈가 나진 소드를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독식했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나진 소드를 또 다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지난 5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2012 MLG 폴 챔피언십에서 결승전에서 나진 소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아주부 블레이즈는 패자조 패널티를 극복하며 나진 소드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새로운 탑 라이너 이호종(아주부)의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1세트에서 승리를 거뒀다. 초반 상대의 인베이드를 침착하게 막고 3킬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아주부 블레이즈는 카서스의 궁극기 타이밍 마다 이득을 보는 나진 소드의 플레이에 당하며 다소 어려운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주부 블레이즈는 침착한 다이브 방어, 녹턴을 플레이한 정글러 신동진(아주부)의 바론 스틸 등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잘 성장한 다이애나, 이렐리아를 앞세워 한타 싸움을 앞도했다.

이 경기에서 아주부 블레이즈의 새로운 탑 라이너 이호종은 ‘막눈’ 윤하운(나진)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렐리아로 경기에 나선 이호종은 경쾌한 움직임과 안정적인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1세트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아주부 블레이즈의 강점인 ‘팀파이트’ 능력이 극대화됐다. 김상수(나진)의 카타리나에 어려운 경기를 펼친 아주부 블레이즈는 강찬용(아주부)의 카서스, 강형우(아주부)의 베인을 앞세워 한타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몇 차례의 5:5 싸움에서 승리한 아주부 블레이즈는 압도적인 후반 뒷심을 앞세워 불리한 경기를 뒤집고 승점 3점을 추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2세트에서는 강찬용이 MVP로 선정됐다.

12강 A조 2경기에서는 승부가 나지 않았다. LG-IM과 KT-A가 접전 끝에 승점을 1점씩 나눠 가진 것. LG-IM은 한층 안정된 전력을 자랑했고, KT-A는 신생 팀 돌풍을 이어가며 무서운 ‘다크호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LG-IM은 시즌 첫 경기인 KT-A와의 1세트에서 뜻 깊은 승리를 거뒀다. 최근 명성에 비해 전력이 약하다는 혹평을 받았던 LG-IM은 서포터로 권민우(LG-IM)를 영입한 뒤 첫 공식전에 나섰다.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경기였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링트럴’ 정윤성(LG-IM)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윤성은 체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딜 계산, 스킬 쿨타임 계산을 통해 초반 2킬을 따내는 멋진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내내 한 번도 죽지 않고 5킬-11어시스트를 기록한 리신 뿐만 아니라 LG-IM의 향상된 팀파이트 능력, 경기 운영 능력 역시 인상적이었다. 또한 새롭게 영입된 서포터 권민우는 레오나로 팀원들을 보호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 합격점을 받았다. 정윤성은 1세트의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세트에서는 KT-A가 초중반의 다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LG-IM의 승점 독식을 저지했다. KT-A는 LG-IM과의 초반 1레벨 5:5 기세 싸움에서 밀렸고, 스킬 연계 플레이에 당하면서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원준호(KT)가 리신으로 바론 스틸 플레이를 성공시킨 뒤에는 경기의 주도권이 급격히 KT-A 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KT-A의 서포터 ‘초월’ 손창훈(KT)은 상대의 돌진 플레이를 저지하는 멋진 크레센도 플레이를 여러 번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2세트 MVP로는 바론 스틸 플레이를 선보인 원준호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