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2>(DOTA 2)의 중국 퍼블리셔 완미세계가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부터 만나 보자.
완미세계는 <도타 2> 중국 서비스 계약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전쟁이 시작됐다’는 타이틀로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서비스를 예고했다. <도타 2>는 밸브가 지난 2009년 <워크래프트 3>의 MOD(변형게임) <도타>의 개발자 아이스프로그(IceFrog)를 영입해 만든 AOS게임이다. 소스 엔진을 기반으로 <도타>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가져와 그래픽이 화려해졌고, 100여 명의 영웅이 등장한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도타 2>의 중국 첫 테스트는 이르면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2분기(4월~6월)에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게임업계에서는 <도타 2>가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 <리그 오브 레전드>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중국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200만 명, AOS 장르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유력 게임매체 17173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 유저들의 <도타 2> 기대치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2,73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43%의 유저가 <리그 오브 레전드>보다 <도타 2>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손을 들어준 유저는 26%에 불과했다.
중국의 한 유저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부분유료 결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도타 2>가 어떤 결제 시스템을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유저 2,731명이 답변한 <도타 2> VS <리그 오브 레전드> 설문조사.(출처: 17173)
중국 AOS게임 시장은 <리그 오브 레전드> 외에도 중국회사 전혼이 만든 <몽삼국>(梦三国)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넷이즈가 언리얼 엔진 3로 만들고 있는 <영웅삼국>(英雄三国)이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여기에 <도타 2>가 가세하면서 AOS 장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도타 2>의 한국과 일본 퍼블리셔는 넥슨이며 서비스는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