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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적자의 THQ 주가 폭락, IP 매각설 급부상

3분기 230억 적자, 유비소프트가 THQ IP에 ‘관심’

홍민(아둥) 2012-11-16 17:21:27

THQ의 주가가 실적발표 직후 폭락했다. 다시 나스닥 퇴출 위기에 처했고, 신작 개발은 지연되고 있다.
 
THQ는 지난 5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2,100만 달러(약 230억 원)의 적자를 봤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2 달러 후반대를 간신히 방어하던 주가는 16일 현재 1.12 달러로 폭락했다.
 
지난 7월 초 나스닥 퇴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THQ는 10:1의 비율로 주식 병합(주식을 합치는 것)을 진행해 0.62 달러였던 주가를 6.20 달러로 만들었으나, 또다시 퇴출 위기에 몰리게 됐다.
 
THQ는 연속된 투자 실패와 대형 게임 타이틀의 성적 부진으로 길레르모 델 토로의 <인세인>, 바할라의 <데빌즈 써드>와 같은 몇몇 대형 프로젝트를 취소했으며, <사우스파크>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와 같은 게임은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THQ는 보유하고 있는 IP(지적재산권)를 다른 업체에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실적발표 후 곤두박질 친 THQ 주식가격.
 
유비소프트 이브 길레모트(Yves Guillemot) 대표는 “THQ와 같은 상황은 게임산업에서 피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은 게임산업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있었던 일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일부는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고, 일부는 다른 길을 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아타리, 미드웨이, 어클레임 같은 업체들이 모두 그런 길을 걸었으며, 이는 게임업계가 통합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유비소프트는 THQ가 소유하고 있는 몇몇 IP를 탐내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고 못박은 것으로 전해졌다. THQ는 <세인트 로우>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워해머 40,000> <메트로> 같이 유비소프트를 비롯한 대형 퍼블리셔들이 탐낼 만한 IP들을 보유하고 있다.
 

혹한이라는 날씨까지 변수로 반영한 신작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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