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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문화 탄압 반대’ 온라인 서명, 1만 명 돌파

게임 개발자 주도 서명운동, 나흘 만에 1만 명 넘겨

현남일(깨쓰통) 2012-11-23 16:37:03

게임문화에 대한 각종 규제에 저항해 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온라인 서명운동에 나흘 만에 1만 명이 넘게 동참했다.

 

게임 개발자 오영욱 씨와 와일드카드 김윤상 대표는 지난 20일 ‘아청법 개정 촉구, 스마트폰 셧다운 등 게임문화 탄압에 대한 공동 대응 게시판(//krucef.sshel.com/noshut/)을 공개했다.

 

이 서명운동은 ‘모바일게임 셧다운 반대’, ‘아동청소년보호법(아청법)의 게임 캐릭터 규제 반대’ 등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처음에는 게임 개발자 등 소수의 게임업계 종사자들만 서명에 참가했지만,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홍보가 이루어진 20일 저녁부터는 일반인들의 참여도 크게 늘어났다.

 

이후 서명운동 시작 나흘 만인 23일 오후에 1만 명을 넘어섰다. 서명에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부터 시드노벨 이도경 편집자, 자신을 주부나 학생이라고 밝힌 사람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을 주도한 오영욱 씨는 “당초 1만 명 서명을 목표로 세웠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많이 놀랐다. 이번 서명운동은 게임과 같은 창작물에 대해 규제 일변도의 움직임을 보이는 정부의 움직임에 저항해 보려는 의도로 시작한 것인데,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학생 같은 일반인들의 참여도 활발하다는 점에서 고무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서명운동은 특정단체의 후원이나 연계를 고려하지 않았으며, 어디까지나 개인 차원에서 시작한 일이다. 목표인 1만 명을 달성했지만 우리의 의견이 정부에 받아들여질 때까지 이번 서명운동을 계속할 생각이며, 앞으로 관련 컨퍼런스 개최 같은 오프라인 활동도 여건이 된다면 진행해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