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무협게임을 만들기 위해 게임 개발자와 영화 제작자가 힘을 합쳤다. 텐센트는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텐센트 게임 카니발 2012’에서 그동안 비밀리에 개발해온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天涯明月刀)를 발표했다.
<천애명월도>는 동명의 무협소설을 바탕으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소설 <천애명월도>는 <절대쌍교>와 <유성호접검>으로 유명한 대만의 무협작가 ‘고룡’이 집필했으며, 중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질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텐센트는 24일 카니발 현장에서 진행한 <천애명월도>의 제작발표회를 통해 중국의 정통 무협문화를 게임에 담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명장>, <무협> 등의 영화를 연출한 진가신(첸커신) 감독과 <포비튼 킹덤>, <와호장룡> 등을 연출한 원화평(위안허핑) 감독을 비롯해 총 4인의 무협영화 전문가들과 함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 4명의 감독들은 게임의 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발표회에 직접 나온 진가신 감독은 “제대로 된 무협게임을 위해 이렇게 영화인과 게임인이 힘을 합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일 것이다. 영화와 같은 정통 무협게임의 탄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천애명월도> 배경 영상
발표회 시작 전에 진행된 가면극.
<천애명월도> 개발에 참여하는 4인의 감독. 가운데 두 사람이 진가신(왼쪽), 원화평 감독.
4인의 감독들이 텐센트 게임 카니발 2012 무대에 등장했다.
두루마리에 도장을 찍고 성공적인 게임의 개발을 다짐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