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를 개발한 넥슨 개발 1본부의 차기작은 캐주얼게임이 될 전망이다.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넥슨 프로듀서와의 만남'에 참석한 개발 1본부 박경민 실장은 TIG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제라> 이후 개발될 게임은 캐주얼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민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구상 중인 캐주얼게임은 <크레이지 아케이드> <빅샷>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의 '넥슨표 캐주얼게임'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기존 넥슨의 캐주얼게임이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비교적 가벼운 느낌이었다면, <제라> 개발팀이 구상중인 캐주얼게임은 ‘에스프레소 커피’처럼 향이 진한 색감과 캐릭터성을 표방할 예정이다.
박 실장은 “<제라>처럼 사실적이고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동안 넥슨 캐주얼게임에서는 보지 못했던 색감과 게임성을 녹여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캐주얼게임은 이르면 <제라>의 일본 서비스가 본격화될 2007년 1/4분기에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 실장은 “2007년 1/4분기에 차기작 개발팀을 꾸리고 나면 바로 여름에 후속작의 형태를 구체화할 것이다. 그리고 늦어도 2008년 초에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비교적 빠르게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개발팀의 구성에 대한 질문에 박 실장은 “팀 구성은 외부에서 새롭게 인력을 영입해 구성하고 싶다. <제라>의 서비스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내부인력을 인선하기에는 힘든 상황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그는 “개발 1본부는 그동안 MMORPG 개발에 전념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개발 1본부 입장에서 캐주얼게임 부문은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가능성을 시험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발 1본부 4실에서 구상 중인 차기작은 <바람의 나라> 10주년 기념작품과는 별도로 개발되는 타이틀이며,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 스토리>처럼 프랜차이즈화 될 계획이다.
넥슨 개발 1본부 4실의 박경민 실장.